문화의 변화 속도가 빠른 현대에서 드라마, 한식, K-POP 등 다양한 한류 문화 콘텐츠가 창조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듯 우리의 전통 문화 또한 다양한 융합과 창의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시기에 우리의 전통설화와 기술이 만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번 전시야 말로 새로운 시도이며 앞으로 발전 시켜야 할 분야의 콘텐츠로서 접근성이 큰 전시였으며 한국 문화를 만들어 주는 하나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오토마타에 대한 예술적 시도가 거의 전무한 국내 상황 속에서 변도연 작가의 닥종이인형과 기계장치의 융복합은 국내 최초의 전시로서 창작 오토마타 예술의 단초를 형성하고 전통 설화의 문화적 체험을 확장한 전시였다. 또한 관람객 남녀노소 누구나 작품을 직접 움직여보고 관람하는 관객 참여형으로 마치 설화속 주인공인 듯한 따뜻한 느낌을 가져다 준 전시였으며, 흥미로운 예술 매체를 통하여 관람객들은 설화에 얽힌 역사를 되살펴 볼 기회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