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하면 활짝 벌어졌다가 해가 지면 봉오리를 닫는 꽃,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꽃, 진흑탕에서 자라지만, 진흑에 물들지 않고, 연꽃잎 위에서는 그대로 굴러 떨어지기 때문에 오물이 머물지 못하는, 즉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든다는 의미로, 비록 진흑탕이지만 연못엔 좋은 향기만이 가득하다. 둥글고 원만한 꽃잎은 사람들에게 온화한 마음과 웃음을 주고. 부드럽고 유연한 줄기의 형태는 강인함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진흑탕에서 피어 꽃등을 밝히는 고귀한 꽃,

그 맑고 고운 자태는 사람들로 하여금 처염상정(處染常淨)하게 한다.

글/사진 사진작가 이다민

이다민 기자  goldy31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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