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객’ 가창오리떼가 7년만에 영산호를 찾아 화려한 군무를 펼치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20일 영암호에는 가창오리가 군무를 이루며 월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야생조류협회 등에 따르면 시베리아 벌판의 바이칼호수로부터 수 만㎞ 날아온 겨울 철새 가창오리 35만 마리가 영산호에서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창오리떼가 영산호를 찾은 것은 7년여만으로 먹이와 휴식여건이 좋기 때문으로 보름정도 영산호에 머문뒤 이동할 것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산호는 12월 중순부터 1월말까지 겨울 철새들의 월동지로 가창오리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황새, 고니 등 30여종이 관찰 할 수 있는 대표적 철새 탐조지이다.

장정안 기자  herder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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