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DMZ내의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8·15 DMZ 밥상나눔행사’가 열렸다.

DMZ 밥상나눔행사는 지난 3일 출범한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 운동‘의 일환으로 밥상나눔 퍼포먼스를 통해 통일에 대한 민족의 염원을 담아 남북한 최고지도자들이 한 밥상에 앉게 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민족 분단의 아픔을 해소하고 평화로운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최근 지뢰폭발, 대북방송재개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한편 밥피스메이커의 ‘밥이 답이다- 밥부터 나누세’ 8·15 DMZ 밥상나눔행사에서는 서예가 소엽 신정균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와 서울신대 합창단, 해마루예술단 공연과 한반도 퍼포먼스, 남과 북의 화해의 밥상 나누기, 화해와 사랑의 편지쓰기 등 남과 북이 하나 되기를 염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현재 서울신학대 초빙교수이며 코리안아쉬람 대표인 이명권박사는 “민족 화해와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해방과 분단의 뼈아픈 자리 DMZ에서 8·15일에 펼쳐진 남북 화해의 밥상 나눔 운동과 대북 청년 평화 통일 촉구대회에서 펼쳐진 해마루예술단의 아름다운 민속공연은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였다”며 “힘찬 북소리와 나팔소리에 이어 아름다운 전통무용으로 이어진 가무는 화려하고도 소박한 우리 민족의 감성과 뜨거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가슴에 뜨거움을 주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창단된 순수민간예술단체인 해마루예술단 채소연단장은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문화의 힘을 가지고 문화로 소통하며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밥피스메이커의 ‘8·15 DMZ 밥상나눔행사’에 공연을 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며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위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함께 하고 싶다” 고 전했다.

특히 피스메이커의 작품인 "평화의문" 은 200 여명의 시민작가들이 평화의 염원을 담아 그린 그림들로 만들어졌으며 독특한 한지 조형물로 설치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