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관왕 '관상' 올해 대종상 주인공이다.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은 11월1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포함, 6관왕을 차지해 최다부문 수상작이 됐다.

'관상'은 의상상을 비롯해 극중 수양대군을 연기한 이정재가 하나금융그룹인기상,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 조정석이 남우조연상, 한재림 감독의 감독상과 함께 '관상'을 이끈 송강호가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그야말로 주요부문을 싹쓸이 했다.

한재림 감독의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송강호)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이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다.

역사적 사건인 계유정난을 한국인이 좋아하는 '관상'이라는 흥미롭고 신선한 소재로 풀어내 9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 받아 영화제 수상 역시 따놓은 당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관상'에 이어 올 상반기 1,200만 명을 돌파하며 스크린을 뒤집어 놓은 '7번방의 선물'이 기획상, 시나리오상, 심사위원특별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4관왕을, '설국열차'가 미술상, 편집상으로 2관왕, '베를린' 역시 조명상, 촬영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관상
▲감독상=한재림(관상)
▲시나리오상=7번방의 선물
▲남우주연상=송강호(관상), 류승룡(7번방의 선물)
▲여우주연상=엄정화(몽타주)
▲남우조연상=조정석(관상)
▲여우조연상=장영남(늑대소년)
▲신인남우상=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인여우상=서은아(짓)
▲신인감독상=정병길 감독(내가 살인범이다)
▲조명상=김성관(베를린)
▲촬영상=최영환(베를린)
▲편집상=최민영 김창주(설국열차)
▲기획상=7번방의 선물
▲음악상=조영욱(신세계)
▲의상상=신현섭(관상)
▲미술상=앙드레넥바실(설국열차)
▲기술상=컴퓨터그래픽 디지털아이디어 손승현(타워)
▲하나금융그룹인기상=이정재(관상)
▲영화발전공로상=황정순, 정일성 촬영감독
▲심사위원특별상=갈소원(7번방의 선물)

오건호 기자  11111qwe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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