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예술 공모/촬영/전시 서울
박진옥 ‘페르소나(Persona)’전시아트필드 갤러리 박진옥 초대전

전시제목: 박진옥(Jinokist)의 ‘페르소나(Persona)’

전시일정: 7월 16일 ~ 8월 12일

(오프닝: 7월 16일 오후 7시)

전시장소: ARTFIELD (아트필드)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서로 93, B1

Tel. 02-2636-0111

Drag Queen, 194cmx130cm, 2018

ARTFIELD’의 개관 네 번째 초대전시 박진옥(Jinokist)의 ‘페르소나(Persona)’ 개막 행사가 7월 16일 월요일 저녁 7시에 영등포구 양평동 ‘ARTFIELD 갤러리’에서 열린다.

 

초대전시를 하는 화가 ‘박진옥’은 사람의 얼굴을 소재로 그 얼굴에서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주로 인터넷에서 찾은 익명의 사람들을 그렸는데, 수많은 이미지 중에 취사선택하는 단계를 통해, 그리고 이를 다시 새롭게 그리는 과정에서 더욱 분명하게 자신의 자아를 투영한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에는 두 개의 자아가 공존한다. 원래 사진 속 인물의 자아, 그리고 그 속에서 찾아낸 작가 자신의 정체성이 바로 그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할아버지로부터 알 수 없는 연민과 동정심이 일었다. 깊은 주름과 흐려진 동공에서 느껴지는 삶의 애환이 나의 동공에서 뇌로 그리고 손으로 전달되어 마침내 그림으로 그려지는 듯했다. 그 교감은 마치 나를 두 개의 자아로 분리하는 듯했다. 하나는 모델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나의 페르소나의 자아,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직접 붓을 들고 그리고 있는 나의 몸뚱이였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 모델과 함께 세 개의 자아가 한 공간 안에 공존하는 것만 같았다. (작가 노트 중에서)

Mother. 91x91

우리는 누군가를 알기 위해 그 사람의 얼굴을 본다. 그 사람의 글에서, 목소리에서도 그 사람을 느낄 수 있지만, 눈을 보았을 때 비로소 그의 실체를 보았다고 믿는다.

mother. 116x91

캔버스에 그려진 정지된 얼굴에는 희로애락이 있다. 웃는 얼굴에서 기쁨을 느끼고, 슬픈 얼굴에서 자신을 돌아본다. 그러다 문득 그 얼굴이 나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세상 모든 인간의 얼굴은 서로 조금씩 닮았으며, 또 서로 조금씩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Smile. 90x72

누군가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은 어쩌면 두려운 일이다. 결국, 그 눈 속에서 보이는 것, 찾아지는 것은 나의 내면이기 때문이다.

이 전시에서 얼마나 많은 분이 자신과 닮은 얼굴을 찾게 될지, 자신을 마주할지 궁금하다.

 

 

작가노트:

 

내가 인물을 처음 그린 것은 캐나다에서 학생 시절이었다. 직접 모델을 마주하고 그렸는데 난 항상 가운데 첫 줄에 앉았다. 첫 시간에 모델로 오셨던 분을 기억한다. 아주 많이 마르고 주름이 많은 할아버지였는데 작업하는 시간 내내 그분은 나와 눈을 맞추고 계셨다. 그리는 동안 나는 할아버지로부터 알 수 없는 연민과 동정심이 일었다. 깊은 주름과 흐려진 동공에서 느껴지는 삶의 애환이 나의 동공에서 뇌로 그리고 손으로 전달되어 마침내 그림으로 그려지는 듯했다. 그 교감은 마치 나를 두 개의 자아로 분리하는 듯했다. 하나는 모델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나의 페르소나의 자아,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직접 붓을 들고 그리고 있는 나의 몸뚱이였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 모델과 함께 세 개의 자아가 한 공간 안에 공존하는 것만 같았다.

 

그 이후 나는 주로 인물들을 소재로 작업을 해왔고, 더 다양한 인종과 모습을 찾게 되었고, 무료 이미지 웹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난 여장남자, 난민, 홈리스 등 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인물들의 이미지를 찾아 그리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의 사진이지만 그 안에서 나는 그 할아버지와 느꼈던 교감을 생각했고 그 결과물로 나온 작품은 나의 자아가 투영된 페르소나가 됐다. 나는 현실에서 만나는 어떤 이름, 어떤 직업을 가진 몇 살의 남자 혹은 여자처럼 내가 아는 모델보다는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을지 모를 'unknown' 의 이미지를 차용했던 것은 나의 페르소나를 투영시키기 위한 본능이었는지 지도 모른다. 웹상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찾아 헤매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미 나의 주관적 선택이 작용했을 테니까.

내가 모르는 인물들의 모습이 작가인 나 자신의 페르소나가 되어 재해석되고, 그렇게 탄생한 또 다른 ‘가상의 인물(Unknown)'이 관객들과 교감하기를, 내가 맨 처음 할아버지를 그렸을 때 작품 안에 담고 싶었던 그 사람의 희로애락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보는 이의 가슴에 전달되기를 바란다.

 

내가 인물들을 그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진옥-

 

 

박진옥

2001-2003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 전공

2005-2008 Ontario College Of Art & Design (Faculty of Fine Art, Drawing & Painting), Toronto, Canada

 

개인전

2011 Life & Death (The K 갤러리, 서울)

2012 교동아트 레지던시 기획 초대전 ‘Jinokist’ (교동아트미술관, 전주)

2014 해석의 재해석 (경기창작센터)

 

그룹전

2012 게니우스와 유노 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서울)

2012 On Air전 (교동아트미술관, 전주)

2012 V-party (쿤스트 라운지, 광주)

2013 What’s on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기획전)

 

레지던시

2012 교동아트 레지던시 3기 입주작가

2013-2015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ARTFIELD 갤러리:

 

지하철 5호선 양평역 근처에 위치한 ‘아트필드(ARTFIELD) 갤러리’는 전시를 기본으로, 저녁에는 세미나, 강연, 강좌 등 문화.예술 행사를 유치하며 예술가들의 작품 발표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년 동안 매일 문을 여는 ‘작가 위주, 관람객 위주’의 갤러리이다.

 

ARTFIELD GALLERY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서로 93, B1

Tel. 02-2636-0111

artfieldgallery@naver.com

www.artfield.co.kr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영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