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장편 영화 '그물'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언론 시사회 를 갖고 언론에 공개되었다.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그물'은 북한 주민 '철우'는 배의 스크류가 그물에 걸려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되서 남한으로 어쩔 수 없이 오게 되고 그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통을 격게되고 가족의 품에 돌아가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거장 김기덕 감독의 '그물'은 이미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열출은 맡은 김기덕 감독,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가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김기덕 감독 " '풍산개'나 '붉은 가족' 이후 남북 문제에 대9해 다루고 싶었다. 남과 북이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을 서로에게 보이고 있는지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기만 보다는 큰 의미와 이미지를 이야기로 만드는데 집중했다. 변하지 않는 현시대와 관계에 대해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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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실은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류승완 감독을 만났는데 류승범과의 작업을 추천해 줬었다. 승범씨가 합류하면서 영화의 큰그림을 더 그리개 되고 작업 했었다"는 일화도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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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우'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변신을 선보인 '류승범'은 해외일정으로 아쉽게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김기덕 감독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신예 이원근은 "저에게 너무 좋은 기회이자 좋은 경험이었다. 기적 같은 시간을 보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취인불명'부터 '일대일' 등의 작품등에서 김기덕 감독과 작업해 온 김영민은 "저의 첫 영화가 감독님 작품이었는데 그 당시 영화사 8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큰 규모의 오디션이었다. 그때 황정민도 형님도 참여 했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최귀화는 "'일대일' 작품으로 김기덕 감독님과 처음 작업했었는데 '미생'의 김원석 감독님이 '일대일'을 보시고 캐스팅 해주셨었다. 김기덕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고 새작품을 하신다고 했을 때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김기덕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기덕 감독은 " '그물'을 찍으면서 매일 매일 울면서 촬영했다. 어떤 분들은 '매번 인간에 대한, 인생에 대해 영화만 만들다가 왜 갑자기 국가, 정치를 다뤘냐'는 얘기도 하신다. 그것은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미래의 문제라 생각한다. 내가 사는 세상이 안전해야 영화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결말은 우울하지만 현실은 반대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장편 영화 '그물'은 기존의 감독의 작품처럼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거장의 묵직한 힘과 울림이 있는 깊음 메세지를 전해 준다.

'그물'은 오는 10월 6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박병우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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