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아가씨'가 칸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다.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칸 영화제 조직집행위원회는 14일 프랑스 칸에서 공식·비공식 부문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공식 장편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호명했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와 2009년 ‘박쥐’에 이어 세 번째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베를린,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는 그중에서도 최고로 권위있는 영화제이다.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하는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올드보이'로 2004년 제57회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던 박찬욱 감독의 연출력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경쟁 부문에는 켄 로치,짐 자무시,페드로 알모도바르, 다르덴 형제, 자비에 돌란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이 초청되어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은 공식·비경쟁 부문에, 연상호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아 한국영화의 높은 위상을 느끼게 했다.

학생 단편영화 중심의 국제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인 박영주 감독의 ‘1킬로그램’이 초청되었다.

제 69회 칸 영화제는 현지시각으로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치뤄지며 올해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등이 초청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진  dorol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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