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4월 7일(목)부터 5월 4일(수)까지 봄에 어울리는 영화들을 엄선하여 선보이는 봄 영화 기획전 {2016 봄입니다}를 개최한다.
벚꽃 축제 개막과 함께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4월 첫째 주부터 4주간 진행되는 {2016 봄입니다} 기획전은 [벚꽃엔딩], [두근두근, 첫사랑], [우연한 만남], [미리, 봄] 등 봄을 떠올리게 하는 4개의 테마를 통해 미개봉작을 포함한 총 19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
Section 1. 벚꽃엔딩
먼저 ‘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벚꽃이 아름답게 등장하는 영화들을 모은 [벚꽃엔딩] 섹션에서는 현재까지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절찬 상영 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상영된다. 영화 속에서 막내 스즈가 친구와 함께 자전거로 벚꽃 터널을 지나는 장면은 작품 속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를 나타내는 제목의 <초속5센티미터>도 이번 섹션을 통해 상영되는데, 천재 감독이라 불리며 많은 팬층을 거느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선사하는 감성적인 벚꽃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인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연출하고 일본 국민 배우 키키 키린이 주연한 2015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의 개막작 <앙: 단팥 인생 이야기>와 슬로우푸드 라이프 스타일을 세심하게 그려내며 초록과 분홍빛으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영화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도 이번 섹션에서 소개되며 아름다운 벚꽃 장면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봄을 닮은 가슴 설레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
Section 2. 두근두근, 첫사랑
봄과 가장 어울리는 러브 스토리인 첫사랑에 대한 영화들도 이번 기획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먼저 <러브레터>와 함께 이와이 슌지 감독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인 <4월 이야기>가 상영된다.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우즈키 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계절, 그리고 첫사랑까지, 수 없이 밀려드는 ‘처음’의 감정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두 단짝 소녀의 가슴 뛰는 첫사랑의 감정을 예쁜 영상 속에 담아내며 특히 국내에서 아오이 유우의 인기를 높인 영화 <하나와 앨리스>도 이번 섹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만 청춘 영화의 대표작인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이번 섹션에서 소개되는데, 한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피아노 천재 상륜과 신비스러운 소녀 샤오위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중화권 톱스타 주걸륜이 연출, 각본, 주연까지 맡아 화제가 됐으며 영화 속에 등장한 피아노 대결씬은 팬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회자되었다.
봄처럼 찾아온 예측할 수 없는 관계의 시작
Section 3. 우연한 만남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봄처럼 우연히 시작된 만남을 그린 영화들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먼저 평범한 대학생 츠네오가 어느 날 세상과 동떨어진 채 살아가는 조제를 우연히 만난 후 알게 되는 사랑의 감정을 그린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상영된다.
어릴 적 상처로 말을 잃은 폴이 우연히 이웃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해 힐링을 얻게 되는 내용을 그리며 개봉 당시 예술 영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과 예기치 못한 키스로 시작된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오드리 토투 주연의 <시작은 키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신년파티에서 마주친 제인과 사랑에 빠지는 스티븐 호킹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내며 주연 에디 레드메인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비엔나에서 보내는 단 하루의 낭만적인 로맨스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비포 선라이즈>도 이번 섹션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씨네큐브에서 미리 만나는 4, 5월 신작 영화
Section 4. 미리, 봄
또한 이번 기획전에서는 4, 5월 개봉 예정인 미개봉작들을 [미리, 봄]이란 섹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먼저 할리우드 톱스타 에단 호크가 감독으로 변신해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과의 만남을 그린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가 소개되며,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및 독립스타상에 빛나는 ‘한국영화계의 꽃’ 신예 정하담 주연의 <스틸 플라워>와 부산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며 봉준호 감독이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보내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철원기행>도 상영된다.
또한 미셸 프랑코 감독의 2015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으로 예술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크로닉>,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감동 실화 드라마 <하나와 미소시루>, 셀마 헤이엑, 뱅상 카셀이 출연하는 기상천외한 판타지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도 이번 섹션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마지막으로 슈퍼스타 비틀즈의 어느 긴 하루를 그린 5월 개봉 예정작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도 [미리, 봄] 섹션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봄과 어울리는 4개의 테마와 함께 엄선된 총 19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인 씨네큐브 프리미엄 기획전 {2016 봄입니다}는 4월 7일(목) 오늘부터 5월 4일(수)까지 4주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릴 예정으로 벌써부터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진 dorol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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