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은 유럽 이베리아 반도에 자리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공연과 전시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는 <파두&플라멩코_이베리아, 두 개의 불꽃>을 오는 9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에서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문화유산이 지닌 인류 공통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인류무형유산 초청 공연․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압사라 댄스>, 중국 <경극>, 인도네시아 <앙클룽>, 베트남 <카츄 창악>을 초청하여 호응을 얻어낸 바 있으며, 올해는 스페인 <플라멩코>와 포르투갈 <파두>를 통해 지리적․문화적 특성과 어우러진 이베리아 반도의 대표적 무형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징검다리이자 지중해와 대서양의 교차로로서, 여러 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전통을 만들어 왔다. 특히, 이번에 초청하는 스페인 플라멩코의 핵심적인 정서인 사우다드(Saudade)와 포르투갈 파두를 이끌어가는 정서인 두엔데(Duende)는 우리 민족의 전통 정서인 한(恨)과 유사한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전연천 기자  gow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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