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성교육과 체조교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실 있는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경로당의 기능을 여가활동, 건강증진, 복지서비스 장소 등으로 활용하여 보다 다양하고 생산적·활동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시도다.

구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노원구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약 6만6600여명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11.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건강보험공단, 생활체육회, 동주민센터 및 자원봉사단체 강사 등 ‘경로당 활성화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기관과 민간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프로그램 확대 등 어르신들의 활동적·능동적 참여 프로그램을 중점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 프로그램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월계주공1단지 등 영구임대아파트내 경로당 9개소, 소규모 및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경로당 173개소에 연중으로 어르신들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콩나물 재배’ 사업을 추진한다.

소일거리 사업을 통해 매일 조금씩 자라나는 콩나물을 보며 삶의 활력을 충전하고 부식비 절감 등 경제적 지원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또 상계보람아파트 경로당 등 거점 경로당을 중심으로 참여하는 28개 경로당에 대해서는 강사파견을 통한 ▲성교육 ▲웰다잉 ▲치매예방 ▲금융관리 및 노후대책 ▲교통안전교육 등 노후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연 프로그램도 오는 10월까지 진행해 유익한 복지 정보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계주공1단지아파트 경로당 등 50개소를 중심으로 노원구치매지원센터와 연계해 치매인식 개선과 조기검진 등의 ‘순회 치매지원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운영하며, 장은하이빌아파트 경로당 등 27개소에 ‘도심형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계절채소를 재배하면서 어르신들 간 소통하고 활력을 충전하는, 궁극적으로는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장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월계3동 그랑빌아파트 경로당에도 ‘도심형 비닐하우스’를 통한 계절채소 재배로 지역의 영유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개방형 경로당’으로 운영, 1세대와 3세대가 공감하고 참여하는 ‘생태 놀이방’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외도, 구청과 대한노인회, 복지관, 시각장애인연합회 등의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148개소의 경로당에 대해 각 참여기관별로 맞춤형 ‘여가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순회 제공한다.

지난 1월 지역 경로당 240개소를 각 동주민센터에서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 결과 운영 희망을 원했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대한노인회에서는 ‘뜨개질 교실’을, 구청과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에서는 ‘노래교실’, ‘웃음치료 교실’, ‘이미용’, ‘명절행사’ 등을 운영하고, 보건소에서는 ‘체조’와 ‘한의학 상담’을 진행한다.

또 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는 ‘안마’를, 건강보험공단과 생활체육회에서는 체조, 요가, 댄스, 탁구 교실 등을 운영하며, 웰케어코리아에서는 ‘아쿠아 수영교실’ 등의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활기찬 노후, 활기찬 경로당’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장수한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금’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노원구 장수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에 따라 90세 이상 어르신과 100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각 10만원과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에는 총 4530만원을 지급하였고, 올해에는 약 4850만원의 축하 장수금을 지급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의 : 어르신복지과(☎02-2116-3747)

전연천 기자  gow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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