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임 "빛과공간" 소속 작가전 환생(還生) 전시회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에서 2012년 12월 14일 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린다. 사진작가 작가전 중 이다민 사진작가의 작품은문고리를 소재로 하여 촬영된 작품으로소통의 의미를 두고수년에 걸쳐 촬영하였다 한다. 사진작가 이다민은 (사)한국환경사진협회 인천본부 사무국장이며 사진봉사단 굿맨 여성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노트> 사진작가 이다민 작' 문고리(소통)

문이 있다.

한 낮의 햇살이 둥근 문고리 위에 걸터 앉아 있다.

이것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지점.

단단히 잠기지 않고, 손끝으로 톡 건드리기만 해도 언제든지 열릴 준비가 되어있는 소통의 문, 손을 뻗어 문고리를 잡아 당긴다.

누군가 문턱이 닿도록 넘나들며 저 문고리를 잡아 당겼을 것이다.

마음을 문고리에 걸어두고, 낯익은 곳을 떠나 또 다른 기회의 발걸음을 옮겼을 것이고 다시 돌아와 오기와 분투를 오롯이 무장 해제 시켰을 저 문고리에는 많은 메시지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환생은 소통이다.

흔들릴수록 투명해지는 경계이며, 깊은 묵음으로, 저승에서 이승으로 넘나드는 소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간정신의 근원에는 누구나 저승으로 들어가는 문고리를 꼭꼭 잠가두고 싶어 할 것이고, 저승에서 이승으로의 환생은 소통의 문이 활짝 열려 있기를 바랄 것이다.

서동식 기자  sds99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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