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3일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를 폐막작으로 상영 후 열흘 간의 영화축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5월경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운영위원장,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아시아콘텐츠 필름 마켓 위원 등이 내적으로 큰 내부적 문제를 겪으며 영화제 자체의 존폐 위기설까지 흘러나왔다.

그에 따른 지자체 예산 삭감 및 기업들의 협찬도 현격히 줄어 초청편 수 자체마저 약 85편 가량 줄었다. 초청 게스트들의 불참도 늘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속치고는 성공적으로 치웠다는 평가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미숙한 영화제 운용과 과잉 경호 논란 등 문제점도 많이 보였다. 그렇지 않아도 줄어든 예산을 게스트 경호에 쏟아 부은거 아니냐는 말들도 나왔고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과 감독이나 배우들과의 접촉 자체를 지나치게 오버하여 경호했다는 불만들도 쏟아져 나왔다.

영화제의 메인 행사장인 영화의전당은 물론 해운대 일대도 한산했으며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등이 부족해 영화제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긴연휴 기간을 맞아 관객들이 몰리기도 했으나 역시 이전의 분위기에는 한참못미쳤다.

수치상으로는 14만 명의 관객과 작년보다 8% 상승한 82%의 작좌석점유율을 선보였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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