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5일 저녁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코로나 팬데믹 시국 이후 3년만에 정상화 개최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배우 류준열, 전여빈의 사회로 거장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신하균, 한지민, 한예리, 김규리, 구혜선, 전종서, 한선화, 강길우, 한해인 등과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배우 양조위, 개막작 '바람의 향기'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 뉴커런츠 심사위원인 일본배우 카세 료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선언에 이어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하고 개막작 '바람의 향기’가 상영됐다. 2015년 뉴커런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부산에 오니 제 고향에 다시 돌아온 듯한 기분이다. 이곳은 고향이자 사랑하는 가족 중 한 분인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멀리 보낸 곳이기도 하다"며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추모하는 소감으로 뭉클함을 전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젠 오는 1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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