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이후 일상회복후 열린 2022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실속있게 진행된 올해에는 28개국 88편의 영화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리조트, 라마다 호텔 등에 조성된 일곱 개의 상영관에서 치뤄졌다.

올해는 2년 여 만에 일상회복 후 국내외 및 해외 영화인들이 찾아왔고, 관객과의 대화야외 상영과 피칭 프로젝트, 포럼,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6일간의 여정은 6월 28일 폐막식을 끝으로 아쉬운 막을 내렸다.

심사위원대상에는 제프 다니엘스 감독의 <텔레비전 이벤트>, 심사위원상은 이지은 감독의 <비밀의 언덕>이 선정됐다.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제프 다니엘스 감독은 "평창에서 많은 영화를 봤다. 한국의 영화인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런 중요한 영화제에 참석하고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대상은 황선영 감독의 <씨티백>, 심사위원상에는 조현서 감독의 <터>와 윤혜성 감독의 <현수막>이 선정됐다. 영화 기획 개발 아이템 발굴 프로그램인 피칭 프로젝트는 평화공감에 <점핑걸>(흥현정), <GATE45>(송현범), <후방땅>(이준용), <반역자들>(진청하), <어신 할망이라 생각하라>(문한술)이, 테라로사 펀드 수상작에는 <나는 개 나이로 세살 반이야>(원하라)가 선정됐다.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영화는 인생의 축소판이기도 하고 인생의 확장판이기도 하다. 올해 영화제에서 여러분은 88개의 세계를 만났다."며 "평창에서 누린 평화를 가슴에 담고 다시 만날 날을 약속 드리며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폐막을 선언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영화제 이후에도 강원도 작은 영화관 순회 상영전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