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작에 선정된 '스프린터'는 최승연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00미터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3명의 육상 선수를 중심으로 주변인들과 치열한 경쟁에서 대표선수애 선발되기 위해 치열하게 각자의 방식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공감가개 그려내고 있다.

일반인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육상 선수들의 훈련 과정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조력하는 코칭 하는 부분이라든지 감독은 아주 사실적이면서 촘촘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것이 현실의 한 파편일 수도 있겠지만 스테로이드 약물을 쓰고도 도핑테스트에서 살아남은 이로 인해 늦은 나이에도 국가대표를 목표로 달렸던 한 주인공의 꿈이 무너지는 모습은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의 삶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0미터 트랙과도 같이 하염없이 오늘도 앞을 보고 달려가고 있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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