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시설에 살고 있는 하나(오가위 미유)는 아이들의 부모 역할도 해가며 지냈지만 18살이 되어 시설을 떠나야 하는 시기를 맞이한다. 그런 그녀앞에 8살 소녀 하루미가 새롭게 들어온다. 하루미에게서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보고 되고 자신도 어릴적에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상처를 갖고 있는 하나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오가와 사라 감독의 장편 데뷰작 '해변의 금붕어'

배우 출신인 오가와 사라의 장편 데뷔작 '해변의 금붕어'는 하나가 하루미를 만나면서 겪게되는 변화를 담백하면서도  담담한  시선으로 그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영화다.

어항 속에 갖힌 금붕어는 하나의 답답함을 대변해 주고 그 마음들은 관객들에게도 전해진다. 그 금붕어처럼 하나와 하루미는 해변까지 다다를 수 있을지 또 그곳은 이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지 배우출신의 오가와 사라 감독의 따스한 감성이 전해지며 보고 나서 극장을 나서면서 마음 한켠이 따스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다독여 주는 힐링무비였다.

신재덕 기자  idah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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