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중계 본동의 소위 백사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중계동 104번지는 대한민국의 개발사에 그늘처럼 남아 있다.

104마을풍경

1967년부터 정부는 개발을 이유로 강제 이주를 추진했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바로 이곳 백사마을에 마련해 줬다.

당시 용산, 청계천, 안암동의 판자촌에서 살던 사람들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주대책으로 해준 것은 30평 남짓한 천막이 전부. 그나마 분필로 넷으로 선을 그어 네 가구가 살도록 했다.

천막 한 칸을 넷으로 나눴으니 한 집에 8평 남짓. 그래서 백사마을의 집들은 8평부터 시작된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사 간 집을 사들여서 합치고, 남는 땅에 집을 지으면서 이곳의 주택은 대부분 20평 남짓한 구조로 변경됐다.

수도와 전기도 없이 우물물과 호롱 불로 지내던 가난한 서민들의 거주지였고, 그 골목과 집들도 거의 변하지 않은 채 52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이 지역이 개발제한 구역과 군사보호 구역 제한이 풀려 재개발되는 길이 열렸으며, 이에 서울시에서는 기존의 아파트 위주의 도시계획에서 104마을의 2/3는 아파트로, 1/3은 기존의 골목과 지형, 주택을 살려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해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을 어떤 모습으로 변화 시킬지 우려가 궁금함을 더 합니다.

2017년 12월에 개관한 서울시 생활문화지원센터는 1층은 생활예술 동아리의 다목적 공간과 2,3층에 104마을 예술창작소를 마련하고자 서울문화재단과 노원구가 중계마을 복지회관에 위치한 건물을 보수하여 2018년 1월부터 관내 예술 단체인 노원 미술회 5명의 작가들에게 창작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04마을예술창작소 풍경

104마을 예술창작소 입주작가들은 2018 "104마을테마전"을 시작으로 2019 "104마을 창작소 가는 길" 을 2020 한국문화예술교육사연합회와 "힐링동행전"과 공릉 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하는 "토닥토닥 힐링 노원전" 등을 개최하였으며, 입주 작가들이 각자의 작업 공간에서 창작한 개성 있는 작품과 2022년 하반기면 사라질 104마을의 기억과 마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60~70년대의 어려움을 희망으로 바꿔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풍경을 감성을 담아 창작과 마을의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104마을예술창작소가는길

2021년 현재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으며, 앞으로 토지 감정평가를 받고 관리처분 인가 후에 2022년 하반기 정도에 마을이 추억 속에 사진으로 자취를 감춤과 동시에 104마을 예술창작소는 2021년 6월 30일 자로 폐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서 쇼윈도 효과를 마칩니다.

104마을 저녁노을

104마을예술창작소 가을풍경

104마을풍경

마을이 사라지기 전 스케치 출사를 다녀가시어 그 옛날의 풍경을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글/사진 Remix Artist 지정열

- Remix Artist(한국화)

문화예술교육사(문화체육관광부)

104마을예술창작소 입주작가

2021힐링노원아트페스티벌 기획자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자문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사연합회 회장

한국축제포럼 전문위원(감사)

한국미술협회 노원지부 사무국장 역임(현, 감사)

조선왕릉문화벨트 콘텐츠활용사업추진단 단장 역임

노원탈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총감독, 추진위원 역임

2017서울동화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역임

국제창작예술가협회 사무국장 역임

전국미술단체사무국장협의회

-노원문화원, 노원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국제리믹스아트협회 회원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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