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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무단 반출 '영산회상도·시왕도' 66년 만에 귀환
신흥사 '영산회상도', 335.2×406.4㎝, 1755.(조계종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전쟁 직후 미군에 의해 무단반출된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66년 만에 설악산 신흥사로 돌아간다.

28일 불교계에 따르면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불교중앙박물관을 출발해 오후 2시쯤 강원 속초시 신흥사 산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신흥사 산문에 도착하면 목탁과 요령을 든 스님 2명이 선두에 서고 신흥사 대중 스님 8명이 영산회상도를 나눠 들어서 이운하게 된다. 또한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 위원회 4명, 포교사 4명이 시왕도를 나눠 들고 스님들 뒤를 따라 이운하게 된다.

신흥사 측은 영산회상도를 원소장처인 극락보전 불단 위에 올려 놓은 뒤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환수를 축하하고, 남북통일과 코로나19 조기 종식, 속초시 발전 등을 발원할 예정이다. 시왕도 또한 원소장처인 명부전으로 이운한 뒤 간단하게 의식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는 신흥사 유물전시관으로 이운하고, 주요 전각에 봉안해 신심 증장을 위한 예경의 대상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훼손이 심한 시왕도 3점은 문화재 보수를 진행하게 된다.

 

 

 

신흥사 '시왕도', 124.4×93.9㎝, 1798.(조계종 제공)© 뉴스1


영산회상도는 1755년(영조 31년) 6월에 그렸다는 발문(跋文)이 선명한 가로 4.064m, 세로 3.353m 크기의 초대형 불화다. 신흥사 본전인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721호)의 후불화로 법당을 장엄했지만,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6월과 10월 사이에 미군에 의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된다. 영산회상도는 6개 큰 조각과 파편으로 나눠진 채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수장고에 소장된 채 발견됐다.

시왕도는 1798년(정조 22년) 가로 124.4㎝, 세로 93.9㎝ 크기로 조성돼 명부전을 장엄했다. 시왕도는 명부에서 죽은 자의 죄업을 심판하는 10명의 대왕을 그린 것이다. 이번에 환수한 시왕도는 2·4·6대왕도, 3·5대왕도, 9대왕도로, 전체 4화폭 10대왕 가운데 3화폭 6대왕을 환수한 것이다. 나머지 시왕도 4점은 미국 내 다른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또한 환수가 추진될 예정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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