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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출신 사진작가. 유미길의 연꽃 시리즈 작품초월을 통한 영혼의 자유와 희열을 갈구하는 수행자

군산출신 사진작가: 유미길의 연꽃 시리즈

<초월을 통한 영혼의 자유와 희열을 갈구하는 수행자>

인생의 중반쯤에서 깨닫는 삶을 살아야 할 지천명의 나이 50대엔 생활인으로서도 중요한 위치이지만 예술가로선 그 동안 갈고 닦아온 연마된 기량을 마음껏 펼치게 되는 꽃피는 시기이고 특히 여성 아티스트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를 맞는다. 어느 정도 결혼이라는 제도의 의무감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한 것이 가정 안에서 아내와 엄마로서 삶의 독립단계에서 자신만의 삶을 돌아볼 성찰과  성숙의 시기가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미길 사진작가가 연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하는 것은 의미심장한 것이다.

연이란 수생식물은 식물학적 차원을 떠나서 일단 불교의 상징처럼 깊은 인간의 사유와 종교적 철학적 의미를 지닌 대상인 것이다. 연은 꽃도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우산을 펼친듯 넓게 펴지는 연잎은 웅장함과 우아함. 그 자태가 아름답다.

그 쟁반같은 잎에 이슬이나 비가 내려 물방울들이 옥구술 굴러가 듯 움푹 들어간 곳으로 모이곤 하는데 유미길 작가는 이런 섬세한 부분을 관찰하고 연꽃에서 커다란 우주를 발견하고 부터서 연시리즈 작품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유미길 작가는 경관이 수려하고 먹거리가 풍부한 군산에서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유년시절부터 귀하고 예쁜 소녀로 자라오면서 문화 예술적 소양을 두루 갖추면서 성장한다. 어릴적부터 예술적 수업 그리고 피아노 수업을 했던 탓인지 음악성과 감수성이 뛰어 났었다.

그래서 연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달랐던 것이다. 연잎에 맺힌 물방울은 흡수 되지 아니하고 연잎의 표면의 특수한 구조때문에 떼구르 굴러가는 성질이 있는데 이 때를 잘 관찰한 유작가는 피아노 선율같은 것을 들을 수 있다고 했는데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 영역까지 상상력으로도 가능했던 것이다.

예술가는 감각기관이 특별히 발달 되어있다. 그래서 일반인들 보다는 감성학적 측면에서 외부환경을 접할 때 특별히 발달한 곳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감성과 영성에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래서 그런지 유작가는 넓게 펼친 연잎에 물방울이 굴러가는 소리를 음악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이었고 그 소리에 매료되어 연꽃을 찍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필자가 유작가를 진정한 예술가로 주목하는 것은 기계적 사진기술에만 의존하는 사진작가라기 보다는 사진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자신의 감성과 철학으로 녹여내 하나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현해 내는 회화영역의 작가라는 사실이다.

자신의 시각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자신의 감성의 필터링을 통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를 포토샵의 도구를 통해 구현해 내고 있다는 것은 유작가 만의 고집 내지 창작욕구가 빚어내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의 컬러와 음영을 반전시키거나 자신의 컬러로 탈바꿈 시킴으로써 자신의 환상적 판타지를 꾸며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유분방한 유작가만의 독특한 세계는 그가 얼마나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연은 불교에서는 진흙 속에서 자라나 혼탁함에 물들지 않고 영롱하게 꽃피는 모습을 보고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주는 교훈으로 삼고 있다. 그것은 신성을 지닌 인간이 세속적인 삶속에서 신성을 지켜내고 마침내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부처의 모습을 연에 비유해서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궁극의 목적은 진정한 기쁨이고 행복이라고 전제했을 때 과연 어떤 모습이 가장 가치있는 것인가. 그것은 초월을 통해서 얻어지는 바람같은 영적 희열. 해탈이 그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인생의 목적이란 초월하는 것에 있다하고 강조하고 싶다.

그렇다면 연꽃은 혼탁한 구정물에서 자라나지만 영롱하고 순결한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것처럼 인간이 연꽃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세상이란 선과 악으로 버무려진 혼탁한 사회 또는 많은 인간들의 이기적 탐욕에 둘러쌓여 있다. 혼탁함이란 바로 초월하지 못하고 이기적 탐욕으로 악으로 치닫는 것이 혼탁함이 아닐까.

결국 종교적 차원에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아닐까

아름답게 자신의 영혼을 지켜내고 내면에 숨겨진 신성을 지켜내는 것이 ...

그리고 오롯이 영혼의 자유. 순수를 지켜내고 성장시키는 것이 우리 삶이 목적이 아닐까?

결국 우리 존재의 아름다움이란 영혼의 자유와 순수 그리고 기쁨과 행복... 그리고 영원함이 그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들이 유미길작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예술이라는 것 그리고 예술을 하는 유미길 작가의 길이란 결국 연꽃이 영롱하게 꽃을 피우는 것처럼  해탈 내지는 영적 오르가슴을 구가하는 신의 자유로운 경지를 목적으로 하는 구도의 길이 아닌가...

괴테의 극시에서 강조하는 것은 결국은 아름다움이 인간을 구원하게 된다는 말에서 처럼 예술의 궁극적 가치는 아름다운 삶에 있다고 볼 때 유미길작가가 연꽃으로 영롱하게 꽃피우려고 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을 구원하게 될 아름다움인 것이다. 유미길작가는  여성으로서 또 예술가로서 한 인간으로서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자유롭고 그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삶을 추구하는 내면이 진정 예술가인 보기 드문 작가로 보여진다.

투명한 물방울이 연잎을 굴러가는 소리를 듣는 초음파를 감지하는 바다의 예쁜 돌고래처럼 세파를 지혜롭게 초월하면서 살아가는 유작가의 섬세한 영혼의 유영이 많은 세파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영감과 위안 그리고 자유로운 구원의 길로 유도하는 구도자 내지는 수행자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유미길 작가는 군산과 광주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신의 고향 군산에 사진연구소 및 유미길사진갤러리 등 전시.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군산시민들 그리고 많은 대중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예쁜 소망을 가지고 있다

SION KHAN  sionkh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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