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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돌아온 '가이 리치' 감독의 재기발랄함 '젠틀맨'

어떻게 찌꺼기라도 먹어보려는 협잡꾼들의 소동이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번뜩이는 재치와 함께 펼쳐진다.

한국에서오 천만관객을 돌파했던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영화 '알라딘'. 음 어딘가 가이 리치스럽지가 않았다.

그가 누구인가? 1998년 데뷔작인 '록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와 2000년 브래드 피트와 함께 마음껏 놀았던 재기 넘치던 '스내치', 두편의 '셜록 홈즈', '맨 프롬 UNCLE'로 가이 리치만의 발랄한 재기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 왔던 감독이다.

 

오랜만에 자신의 장점이 듬뿍 담긴 갱스터 영화 '젠틀맨'은 시종일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는 마리화나를 비롯해서 유럽을 장악한 업계의 거물 믹키 피어슨(매튜 맥커너히)가 엄청난 재력의 억만장자 매튜(제레미 스트롱)와 얽히면서 판이 크게 벌어지는데... 

사립탐정으로 나오는 휴 그렌트의 능글 맞은 연기와 믹키 피어슨의 오른팔 레이먼드 역을 맡은 찰리 허냄의 대화가 극을 이끌어 간다.

 

극중에서 가장 크게 임팩트를 남기는 캐릭터는 철안든 제자들 덕분에 엉겁결에 휘말려 드는 복싱부 코치 콜린 파렐은 굴직하고 강렬하게 관객들에게 각인된다. 이 많은 캐릭터들이 가이 리치 감독의 치밀한 계산하에 속도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코미디와 스릴러의 장르를 적절하게 섞어 뛰어난 범죄 액션을 선사한다.

 

제목 '젠틀맨'처럼 과연 누가 젠틀한 남자인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다.

가이 리치가 돌왔다고 많은 이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꼬일대로 꼬인 플롯을 유려하고 깔끔하게 풀어내 그것을 체험하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준다. 

 

매튜 매커너히나 콜린 파렐, 휴 그랜트 등 많은 대배우들이 출연하지만 2,2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화려한 구강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감각적인 연출로 자신만의 스타일리쉬한  범죄활극을 완성해 낸 것이다.

 

다시 영화의 젠틀맨을 꼽자면 나름 소신으로 살아가는 콜린 파렐의 캐릭터를 통해 신사다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자신만의 욕심을 위해 달려만 가는 요즘처럼 혼탁한 세상에 그런 매너의 젠틀함이 필요한 것이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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