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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엄마에 대한 그리움' 담긴 이중섭 절필작, 경매 나왔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 근대서양화의 거목 중 하나인 이중섭(1916-1956)의 절필작이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대표이사 도현순)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2020년 1월 경매'에 이중섭 작가가 사망한 해인 1956년 그린 작품 '돌아오지 않는 강'이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작품은 죽음 앞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소년 시절 북녘에 홀로 남겨둬 생사를 알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표현된 그림이다.

한 일화에 따르면 이중섭은 영화 신문광고를 잘라 벽에 붙여 놓고 바로 아래에 아내로부터 온 편지를 잔뜩 붙여놨고, 한국전쟁 중 어머니를 북녘에 남겨두고 피란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았다.

이를 통해 작품의 제작 의도를 알 수 있다. 작품은 이중섭의 절필작이기도 한데, 이 시리즈는 출품작을 포함한 총 4점으로 확인된다. 추정가는 1억5000만~3억원.

이번 경매에는 이중섭 작품뿐만 아니라 총 172점, 약 10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됐다.

대표작은 국내 경매 최고가 10점 중 9점을 가진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메아리 I 24-Ⅲ-68 #4'와 'XII-69', 이우환의 '동풍 S.8508B' 'Dialogue', 천경자의 '꽃을 든 여인', 정상화의 '무제 87-7-A', 박서보의 '묘법 No. 4-82' 등이다.



눈에 띄는 작품은 '꽃을 든 여인'으로 천경자의 1982년 작품이다. 작가의 표상인 여인의 공허한 눈빛과 그를 둘러싼 아름다운 꽃에서 향긋한 서정적 향기와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추정가 7억~12억원.

고미술 부문에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퇴계 이황 등 조선 시대 중요한 인물들의 간찰을 모은 '고간독'(古柬牘)으로 193점의 간찰이 9책에 나눠 수록돼 있다. 이외에도 '백자청화장생문호'와 '분청사기상감연황문매병'이 나왔다.

회화 부문에서는 묵로 이용우의 '강산무진도', 표암 강세황의 '유해희섬도', 책가도, 호렵도, 동자신선도 같은 민화작품이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또한 장승 꼭두, 기수형 꼭두, 재인 꼭두 및 악공 꼭두 등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지닌 꼭두도 새주인을 찾기 위해 출품됐다.

이번 출품작은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본사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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