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하나의 브렌드가 되어 버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폭염의 날씨가 무색할만큼 공연장을 가득채운 관객들의 열기속에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우 잠시종합운동장에서 치뤄졌다.

공연 시작은 오후 6시 42분. 시작 한참전부터 공연장 일대는 싸이 흠뻑쇼의 상징인 '블루' 드레스 코드의 파란 우비부터 티셔츠, 장화, 민소매, 탱크탑 등으로 차려 입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공연 시간이 되자 첫곡부터 싸이의 메가 히트곡 ‘챔피언’이 흘러 나오며 초반부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새’, '연예인', ‘RIGHT NOW’, ‘아버지’ 등의 에너지 넘치는 히트곡과 더불어 역대급 물량공세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렸다. 스탠딩 석은 물론 지정석에도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대포가 시원하게 흠뻑쇼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줬다. 쏟아지는 물대포와 물줄기에 방수팩은 필수품였다.

여름공연의 하나의 브렌드가 된 '싸이 흠뻑쇼'가 서울공온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싸이 흠뻑쇼에서만 볼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넘치는 에너지의 퍼포먼스와 싸이만의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쉼없이 즐겁게 했다. 첫곡부터 과감하게 쏟아지는 물폭탄 2층까지 지정석까지 구석구석 스프링클러를 통해 뿌려졌다.

‘예술이야’, ‘어땠을까’, ‘흔들어주세요’. '젠틀맨' '강남스타일' 등의 히트곡을 아낌없이 무대에서 쏟아 부었다.

9일 게스트로 '어반자파카'와 '크러쉬'가 뜨거운 공연장의 열기를 부드럽게 달래 주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낙원’, ‘WE ARE THE ONE’ 등까지 선보인 싸이는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무대에 올라 무려 16곡에 달하는 메들리로 과거 인기 히트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 부르며 쉼없이 달렸다.

싸이는 4시간 가까이 되는 공연을 쉼없이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에너지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싸이 흠뻑쇼'는 여름밤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며 마무리 됐다.

수원, 부산, 대구, 광주에 이어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룬 '싸이 흠뻑쇼'는 17일 인천, 24일 대전 공연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남겨두고 있다.

박병우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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