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극단 기적 대표를 만나 그가 노원구의 문화와 극단의 연극 공연에 대한 속내를 물었다. 고등학생 이후부터 쭉 연극 한 길만을 걸어온 김동철 대표의 마음 곳간은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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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와 편한 청바지, 덥수룩한 수염이 주변에서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의 모습이 4개월 전부터 변했다. 하지만 연극에 대한 그의 열정은 변하지 않는다.
Q. 연극 극장이 특이하게 석계역 부근에 있던데요?
A. 이전 이름이 ‘노방극장’이었는데 이름을 ‘로즈아트홀’로 바꾸었습니다. 노원, 석계 지역이 문화의 향기가 나는 곳으로 바꾸고 싶은 바람입니다. 저희 극단 ‘기적’이라는 이름도 기차에서 우렁차게 울리는 소리 기적을 말하기도 하지만, 소외된 약자와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는 극단이 되고자하는 바람에서 작명한 것입니다.
Q. 김 대표님의 연극관이나 가지고 계신 생각이 궁금합니다.
A. 예술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은 어떻게, 나이 드신 분들은 어떻게, 또 가정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도와준다고 봅니다. 예술은 삶을 윤활유처럼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특별히 노원구에 자리 잡은 배경이 있으신 건지요?
A. 저희 부부가 노원구 주민입니다. 주로 대학로에서 활동하다가 노원구에 소극장 문화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단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됐었고, 이후 이 장소를 손수 땀 흘려 만들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공연하고 알리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었어요.
노원구가 문화의 소외 지역인 것 같습니다. 서로의 막힌 담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생활예술인과 전문예술인 간에도 담이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예술에 관심 있는 노원구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문화가 발전했으면 합니다.
Q.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신 것이 있으신지요?
A. 이미 예술교육연구소 ‘드림팩토리’를 만들었어요. ‘드림팩토리’에서 예술교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공연예술과 진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석계나 노원구 지역 청소년들이 공연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예술교육을 통해 비전을 찾고 진로를 디자인했으면 좋겠어요. 더 나아가 예술교육을 통해 소중한 나의 가치를 발견했으면 좋겠어요.
청소년들이 체험, 과정, 놀이 중심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누구나 성공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며 창조적 지성, 인성, 예술적 감수성의 조화로운 발달을 돕고자 합니다.
Q. 연극과 뮤지컬 공연 관람과 체험이 청소년들에게 왜 좋은 영향을 주는지 설명해 주신 다면요?
A. 먼저 저희가 앞으로 만들어갈 공연내용도 꿈과 희망을 담은 공연으로 배려와 존중의 소중함을 알게 할 것이고 그에 따라 자신감이 향상되고 청소년들이 더불어 사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입니다. 공연을 통해서 상상력, 독립심이 커지면서 성장을 경험하겠지요.
저는 공연제작 체험 프로그램 '열려라 무대'를 만들어서 학생이 직접 음향, 조명, 연기 등에 참여하여 극을 구성하여 제작하여 무대에서 실현해 보고자 합니다. 공연에 관련된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되면서, 배우와 학생이 열린극을 함께 만드는 유쾌한 경험이 되겠지요.
우선 이런 일들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10월 19일부터 석계로즈아트홀에서 하는 ‘라면에 파송송’ 많이 관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문기 boriblu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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