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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심리학] 아는 문제도 틀리는 우리아이, 무엇이 문제인가요?
큰사랑심리상담소원장 정지윤T.02)3661-7276

 시험을 보고 문제를 풀게 하면 왜 이렇게 실수투성인지 알 수 가 없다. “분명히 안다고 하는데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며 너무 속상하다고 상담을 오셨다. 아이는 자신감이 넘치고 호기심도 많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 말도 너무 잘 한다. 이렇게 잘할 것 같은 아이가 왜 매번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일까?

원인은 주의력 문제다. 머리가 좋으면 공부를 잘 하고, 머리가 나쁘면 공부를 못한다고 흔히 생각 하지만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의 집중력이다. 공부를 잘 하려면 꼼꼼하고 정확하게 문제를 끝까지 풀어야 하는데 부주의 한 학생들은 문제를 대충보고 자신이 잘 아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엉뚱한 방식으로 문제를 푼다. 그리고 아는데 틀렸다고 속상해한다. 그건 아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메타인지라는 것이 있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생각하여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고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지능과 관련된 인식으로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는 능력이다. 아는 것 같지만 정확하지 않다면, 이것은 모르는 것이다. 안다는 것은 정확하게 인지하여 틀리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실수를 한다는 것은 정확하게 인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틀린 것이고, 그것은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지가 안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실수를 우습게 생각하며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안 할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매번 같다. 주의력이 떨어지는 학생은 문제를 잘못 읽거나 부호를 빠뜨리고 사소한 실수가 반복 한다. 이것은 문제를 틀리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문제가 헷갈리는 것은 정확한 개념이 없는 것이므로 잘 모른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주의력이 떨어지고 실수를 자주 하는 아이는 문제를 제대로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옮겨 적으면서 잘못 보거나, 마킹을 잘못한다던지 또는 한줄 빠뜨리거나 부호를 잘못 읽는다. 이런 실수를 왜 하는 것일까?
첫째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뇌 발달이 나이에 비해 미숙한 것이다. 둘째 부모의 성향이 빨리빨리를 좋아해서 아이에게 어렸을 때부터 무엇이든지 빨리빨리를 채근해 왔을 때 아이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습관이 부족해지고 대충대충 빨리빨리 하는 습관만 들어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정보처리 하는 습관이 안 들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알려주고 모르면 다시 설명해 주어 이해가 된 후에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하는데 모르면 그냥 문제의 답을 알려주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문제를 못 푸는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성격이 급하다. 문제도 끝까지 읽지 않고 답을 적다보니 본인은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는 어렸을 때 부모의 교육 방식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내가 어떤 방식으로 아이교육을 시켰는지 꼭 되짚어 본 후 아이 성적을 탓해야 할 것이다.

시험 볼 때 실수가 잦은 우리아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째. 집중력을 기른다.
모든 공부의 기본이 집중력이다. 집중력을 기르는데 하노이탑 12단계를 이용해보자. 보통 하노이탑 훈련 10단계를 5분에 끝낼 수 있게 하고 12단계를 25분에 끝낼 수 있게 매일 훈련하면 저절로 집중력이 생긴다. 하노이탑은 다른 생각을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반드시 틀리게 되어 있다. 집중력 훈련에 하노이탑을 매일 매일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청각 주의력 훈련을 한다.
다른 사람 말을 끝까지 듣고 분석하는 것이 청각 주의력인데 이것이 떨어지면 학교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시각이 아닌 청각을 이용한 수업이기 때문에 학교선생님 말씀을 잘 듣지 못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없다.
청각주의력을 키우는데 전자계산기를 이용해보자. 곱하기 더하기 나누기 빼기 문제를 20개 정도 쓰고 끝까지 들으며 계산하게 하고 이런 문제를 1회당 50개정도 하면 청각주의력이 매우 좋아진다.


셋째. 행동억제 훈련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 있을 때 우선순위를 정해서 우선해야 할 일을 먼저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조절이 잘 되는 사람이다. 행동억제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행동억제 훈련은 청기백기로 하면 좋다. 상대방이 청기 올려, 백기 내려 등의 명령을 해주면 명령을 끝까지 듣고 동작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행동억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뇌의 명령도 빠르게 하기 때문에 행동력도 빨라진다.

현재 우리 상담소에서도 시행하는 훈련으로 많은 내담자들이 자기조절을 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실수를 자주 한다는 것은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집중이 되어야 다른 사람 얘기를 잘 듣게 되고, 잘 듣고 이해가 되어야 자기조절을 하는 행동억제도 향상되어 같은 실수를 반복 하는 행동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성급한 판단과 행동이다. 유아기를 잘 보내야 반듯한 아이가 되고 반듯하게 커야 자신감 넘치는 성인이 된다. 요즘은 유아기 때 부모교육을 받는 부모님이 많다. 하나밖에 없는 딸 과 아들을 반듯하게 키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 모르면 묻고 배우면서 아이를 키우자. 키우는 방식이 달라진 세대이므로 새롭게 배우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부모도 함께 크는 올바른 방법임을 권한다.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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