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던 미동석, 최민호 주연의 영화 '두 남자'가 1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언론시사회를 갖었다.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만나게 되면서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영화다.

가출 청소년 '가출팸' 진일(최민호)은 얼떨결에 노래방 사장 형석(마동석)과 만나게 되고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닥치는대로 돈을 마련하다가 형석의 딸을 납치하게 된다. 이 최악의 상황에서 두 남자는 각자의 힘겨운 삶속에서 끝을 향해 달려가게 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성태 감독은 " 이 작품은 아픈 이야기지만 작위적인 느낌을 주려 하지 않았었다. 현실적 캐릭터가 되기를 바랐었고 올바른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관객들이 느낄 때 싫은 느낌을 갖지 않게 하는 게 중요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노래방 사장 '형석'역을 맡은 마동석은 " 제가 맡은 형석은 못되고 악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어느 지점에서 불쌍하기도 하면서 애증도 생겼다. 가족을 위해 나쁜 짓을 하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가는 그런 묘한 지점들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기그룹 '샤이니'의 최민호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더지는 '진일'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배역을 맡으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에 두려움이 컸다. 어렸을 때 데뷔 해서 활동했는데 이 영화에서 그것을 무너트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어떻게 각인할 것인가 생각을 많이 했다. 제 스스로부터 어색함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두 남자'는 개성파 배우 마동석과 아이돌 출신의 배우 '최민호'의 연기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우연히 만난 인생 밑바닥의 두 남자의 처절한 삶을 다룬 범죄 액션 영화로 오는 11월 30일 개봉된다.

박병우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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