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4월의 이야기', '하나와 앨리스' 등의 감성적이고 감감적인 영상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이 12년 만의 실사 영화로 돌아 왔다.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 국내 개봉과 소설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아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었다.

 
28일 오후 건국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치뤄진 '이와이 슈운지와 함께 하는 가을밤의 북토크'가 맥스무비 박혜은 편집장의 사회로 뮤지션이자 작가인 오지은이 대담자로 참석했다.

이와이 슈운지는 "현대를 살고 있는 마음 약하고 소심한 젊은 여성이 여러가지 일을 당하면서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야기 속 ‘나나미’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극복하거나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소설 속 ‘나나미’의 엔딩이 감독으로서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SNS를 하지만 사무적인 일로 주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을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 한국에 프로듀서 등 지인이 많아서 종종 그런 이야기를 듣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꼭 찍고 싶다. 하고 싶은 기분으론 120%이다"라고 답해 관객들에게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되기도 했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립반윙클의 신부'는 '하나와 앨리스' 이후 12년만에 연출은 맡은 실사영화로 SNS가 대세인 요즘 세상에 평범한 여자가 SNS를 통해 '립반윙클'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정체 모를 이와 친구가 되면서 진짜 세상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박병우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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