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여주는 여자' 언론시사회가 지난 9월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영화상영이 끝나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 윤계상이 참석했다.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의 세 번째 작업한 작품으로 윤여정은 노인들을 상대로 불법 성매매를 하며 살아가는 일명 '박카스 할머니' 소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제목인 '죽여주는 여자'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이자 로 소문난 할머니이자 나이가 들어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노인의 '죽음'을 도와주는 여자의 이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 작품은 노년화 된 사회에서 노인들의 고난한 삶과 죽음 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

이재용 감독은 " 나이 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생각하다 만들게 됐다. 만들면서 감히 내가 다룰만한 주제인가 또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주제를 감히 해도 되는가 고민이 많았다. 끝까지 할 수 있었던 점은 노인문제, 어려운 주변인들, 같이 살아가야 하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왔으면 좋겠고 공론화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과연 세 시대가 과연 축복인지 재앙인지 의문인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소영역의 윤여정은 " 이재용 감독과 작업한 적이 있어 믿고 출연하게 됐는데 성매매 장면을 찍을 때 무척 힘들었다. 그런 일을 해본 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대본에 있는 대로 대충 했다가 감독에게 지적을 당하기도 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도훈 역의 윤계상은 " 배우로써 이재용 감독과 윤여정 선생님과 함께 작업한다는 건 영광이다. 감독님은 세밀한 면까지 손을 댄다" 고 소감을 말했다.

'죽여주는 여자'는 이재용 감독이 노인들의 '性(성)과 죽음을 진지하게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6일 개봉한다.

박병우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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