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축제 올해 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해운대 일대의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에서 69개국 총 3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장률 감독의 '춘몽'이, 폐막작에는 이라크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 각각 선정됐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개·폐막작 및 프로그램 섹션별 상영작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행사 및 이벤트 등을 발표했다

개막작인 장률 감독의 '춘몽'은 한예리를 비롯해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 등 세 감독이 출연한다.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전신마비인 아버지를 돌보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폐막작에 선정된 이라크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은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출동을 그린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이 '뉴 커런츠' 부문에는 총 10개국 11편이 뉴커런츠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되는데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와 임대형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등 한국영화 2편이 포함되었다.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을 비롯해 박기용 감독의 <지옥도>, 신동일 감독의 <컴, 투게더>, 인기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주연의 <두 남자>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회고전은 한국 장르영화의 길을 열었던 이두용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또, 비아시아 권에서는 최근 세계영화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콜롬비아영화의 역사적 궤적으로 살펴보는 특별기회을 마련했다.

올해 특별전에는 올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란의 거장이자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특별전을 마련하여 초기작에서 최근작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 행사이자 아시아의 대표적인 필름 마켓인 아시아필름마켓(AFM)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공동 투자·제작마켓인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과 판권 비즈니스를 위한 세일즈 부스, 지적재산권 거래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E-IP)으로 이뤄지며, 이외에도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과 콘텐츠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해운대 일대에서 성대하게 치뤄진다.

박병우  i2daho@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