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솜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기부금 500만원, 전주 지역 문화소외계층에게 티킷 1000장을 전달하면서 '시네마엔젤'로 선정됐다고 전주국제영화제가 전했다. 

30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앞서 29일 배우 이솜이 버버리 코리아 후원 및 하퍼스바자 화보 촬영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기부금 500만원을 마련해 영화제에 전달했다. 

시네마엔젤은 문화소외계층에게 영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단편 및 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으로 활용하는 기부금을 주는 스타 등 영화계 관계자를 선정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2007년에 발족된 시네마엔젤은 안성기를 비롯해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박해일, 유지태, 류승범, 강혜정, 공효진, 배두나, 수애, 신민아, 故장진영, 이나영, 김주혁, 신하균, 정재영, 하정우, 김강우, 전도연, 이병헌, 임수정, 차승원, 송혜교, 김민희가 뜻을 함께 했다.

이정재와 이솜은 아홉 번째 주자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배우 이정재는 지난 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상영작 티켓 1000장을 소외계층 청소년들에 전달한 바 있다. 

이솜은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영화관람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시네마엔젤 프로젝트 덕분에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분들이 더욱 많아져서 기쁘다"며 "지원해 주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뜨거운 성원속에 치뤄지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주말을 맞아 많은 관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오는 5월 7일까지 치뤄진다.

신재덕  hongr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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