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7일 개막을 앞둔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가 지난 10일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다.

국제경쟁부문 10섹션을 포함한 다채로운 작품들 속에서 어떤 섹션을 관람해야 할지 쉽사리 선택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손광수 프로그래머의 비경쟁초청부문 추천작을 소개한다.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비경쟁초청부문은 총 4개 섹션으로 구분된다. ‘공포’와 ‘유머’를 축으로 구성돼 공포영화가 무섭기만 하다는 편견을 깨줄 「블러디나잇」, ‘자전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필름 온 바이크」, SNS를 통해 공유하며 즐길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짧은 초단편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바일 스틸로」와 자유롭게 웃고 떠들며 관람할 수 있고, ‘어린이’라는 특징에 걸맞게 보다 재기 발랄한 작품들이 준비된 「끌레르몽 페랑에서 온 어린이 영화」가 이에 해당한다.

<손광수 프로그래머의 SESIFF2015 추천작>

1. 비경쟁초청부문 – 블러디나잇 Bloody Night

<숙면 THE GAZE>
감독 권은지 GWON Eunji / South Korea / 8’26”

공포란 모름지기 공간과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것. <숙면>은 교실과 학생들의 관계에서 오는 공포를 포착하고 있다. 일상의 공간, 익숙한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공포를 직접 맛보고 싶다면 「블러디나잇」, 그리고 <숙면>을 추천한다.

2. 비경쟁초청부문 – 필름 온 바이크 Film on the Bike

<아빠와 딸 FATHER AND DAUGHTER>
감독 마이클 두독 데 비트 Michael DUDOK DE WIT / Netherlands, United Kingdom / 9’00”

자전거는 우리의 일상에 깊게 들어와 수많은 일을 만들어 내곤 한다. 어쩌면 인생이란 자전거를 타고 훑어보는 세상과 같을지도 모르는 법. <아빠와 딸>이 속해있는 「필름 온 바이크」 섹션을 통해 ‘추억’과 ‘사랑’ 그리고 우리 사회의 일면까지 깊게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3. 비경쟁초청부문 – 모바일 스틸로 Mobile Stylo

<슬랩킥 비긴스 SLAPKICK BEGINS>
감독 촌-닷 응웬 Chon-Dat NGUYEN / Germany / 5’00”

우리가 영웅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많다. 하지만 그 방법을 조절할 수 없다면 난감한 상황이 생기기 마련! <슬랩킥 비긴스>에는 평범한 삶을 살기를 바라지만 결코 평범할 수 없는 ‘탕’이 등장한다. 또한 <슬랩킥 비긴스>를 포함하여 짧고 강렬한 작품들이 모여있는 「모바일 스틸로」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4. 끌레르몽 페랑에서 온 어린이 영화 KIDS Extreme Shorts of Clermont-Ferrand

<야생 순록, 쟝 미셀>
감독 마티유 오브레이 Mathieu AUVRAY / France / 10’47"
쟝 미셀은 슈퍼 히어로이다. 그리고 그는 간호사 지젤에게 첫눈에 반한다! 쟝 미셀이 지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야생 순록, 쟝 미셀>을 확인해보라!
「끌레르몽 페랑에서 온 어린이 영화」는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 단편 영화제와 함께하는 섹션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단편 영화를 소개한다. 아이의 손을 잡고 아트나인을 찾을 예정인 관객이라면 「끌레르몽 페랑에서 온 어린이 영화」가 제격이다!

비경쟁초청부문 외에도 주제별 10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는 ‘SESIFF 국제경쟁부문’ 역시 한 섹션을 보면 한 편의 장편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배치돼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온라인 예매는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에서 진행 중이며, 영화제 기간 내 이수 아트나인 SESIFF 발권부스에서도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이수 아트나인을 비롯한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작품을 상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sesi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재덕 기자  hongr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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