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송파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12년 11월 한 달간 지역주민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사업인 『꿈이 자라는 희망우체통』 을 진행하였다. "꿈이 자라는 희망우체통“은 지역 사회 소외계층의 다양한 욕구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고민 속에서 계획된 사업으로 사연 접수 기간동안 지역의 초등학생부터 성인, 어르신까지 폭넓은 계층에서 100여건의 사연을 접수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접수된 다양한 소원들 중에서 최종 선정된 총 12가정의 사연을 12월 27일 희망전달식을 통해 이루어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꿈을 위한 미술학원 등록, 엄마를 위한 따뜻한 겨울 신발 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연을 보낸 주인공들의 꿈이 송파복지관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따뜻한 축제의 시간이었다.

『꿈이 자라는 희망우체통』 사업을 통해서 지역 사회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가 있었다. ‘갖고 싶어요, 하고 싶어요, 가고 싶어요‘ 라는 세 가지 테마로 사연을 접수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부터 꿈을 이루기 위한 학원 수강, 가족을 위한 선물, 여행까지 등록가정 및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소망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희망우체통 사연 접수를 통해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이 마음 속에 혼자 품고 있던 소망들을 마음껏 표현하고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꿈이 자라는 희망우체통』의 재원마련부터 홍보 및 전달식까지 모든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복지관 내에서 자원봉사 활동으로 운영되는 북카페 ‘꿈이 있는 문화 공간 JULY’의 수익금으로 희망우체통의 초기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고, JULY 자원봉사자들이 사연 선정과정에도 직접 참여하여 봉사활동의 의미를 발견하고 보람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홍보 및 사연 접수를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센터와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 다양한 관련 기관의 협력으로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가능하였다. 희망전달식 준비 과정에서도 대명복지재단, 사진봉사단 굿맨, 홍익미술학원 등의 협력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원을 이루는 데 한 마음으로 도울 수 있었다.

희망전달식 이후 사진봉사단 굿맨의 재능기부로 가족사진 및 셋째 아들 돌 사진을 촬영한 가정에게 사진 액자를 제작하여 전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사연의 소원이 마무리되었다. 희망우체통을 통해 소원을 이룬 가정들에게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이루어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었기를 기대해본다.

한임주 기자  hanimj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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