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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대 음악영화축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월 5일부터 엿새간 제천 일대에서 치뤄진다.
올해는 제천의 유일한 상영관였던 제천CGV가 문을 닫게 되면서 영화관 없이 영화제를 치뤄야 하는 위기속에 치뤄진다. 이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대안으로 예술의 전당 및 대학교와 리조트 건물을 상영관으로 마련해뒀다.
영화제의 상징성을 갖는 원 섬머 나잇 등 야외 프로그램 등은 확대해 제천 시내 곳곳을 상영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소도시 영화제의 눈물겨운 분투다.
개막작에는 스웨덴이 낳은 전설의 팝 그룹 아바(ABBA)의 다큐멘터리 ‘아바: 더 레전드’가 선정되어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올해는 ‘사운드 앤 비전’ 섹션이 신설되어 비욘세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온 유명 작곡가 다이앤 워런의 다큐멘터리 ‘다이앤 네버 다이’, 엘비스 프레슬리와 쌍벽을 이룬 락엔롤 스타 제리 리 루이스의 여정을 담은 ‘제리 리 루이스: 헬 투 헤븐’ 등이 선보인다.
지난 20년 동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사랑받은 작품을 다시 만나는 ‘제천 리와인드’ 섹션도 올해 처음으로 신설됐다.
음악영화제와 맞지 않는다는 비난 여론도 있지만 관객들을 확보하고 재정 확보를 위한 K팝 콘서트도 야심차게 개최한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에는 이무진, 비비지, 밴드 QWER, 트리플에스, 김푸름, 등 K팝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김사월, 브로콜러 너마저, 빛과 소금, 9와 숫자들도 8일 '레전드오브록'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낙 된다.
6일에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이동준 음악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필름콘서트가 열리며 올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서정적인 OST의 일본 작곡가 요시마타 료가 선정되어 9월 7일 토크 콘서트도 개최된다.
개·폐막식은 1만원, ‘원 썸머 나잇’은 5만원, 일반 상영은 7000원이며 멜론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9월5일부터 10일까지 치뤄진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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