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스케치

눈이 내리는 날이면 사람들의, 마음은 들뜨고. 넉넉해지며 따듯해진다. 나무에 소담스럽게 핀 눈 꽃을 보며 즐거워 한다. 이른아침에오간이 없는 하얀 눈길을 걸어 보면,뽀드득뽀드득, 사스락사스락 눈 밟히는 소리가 참 예쁘다. 이런 날이면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만 같다.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이 된 양 사색을 즐겨 본다.

모든 사람에게는 우리가 흔히 감성이라고 표현하는 시심(詩心)이 있다.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감성의 농도에 따라, 예술적인 창작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현실 속에서 대상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보고, 주관적인 설득력을 넣어 묘사하는 즉 자연스럽게 구사하여 창작 예술로 탄생시키는가의 차이가 예술가와 관람자의 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차이로 창작품을 탄생시킨 예술가는 관람자들과의 마음으로 통하는 교류로 작품을 평가받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작가는본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감각과 진실된 마음으로 창작에 임해야 한다. 사진가의 진실과 감성, 독특한 시각, 기계적인 기술이 일체가 되었을때 비로소 개성적인 창작품이 탄생하고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글/사진- 사진작가 이다민

이다민 기자  goldy31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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