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의 춤사위

내겐 겨울이 깊어져 영하 15도이상 떨어진다는 일기예보를 접하면, 새벽길을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달려가는 열정이 있다. 춘천의 소양강변, 그 곳에 가면 이른 새벽에 소양댐 방류로 인해 물안개가 핀다,

물안개는 소양강변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며 아스라하게 춤을 춘다, 춤추는 물안개의 춤사위는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내며. 입김까지도 얼어붙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나뭇가지와 풀섶에도 하얀 서리꽃이 만발해 아름답기 그지없다.

무엇인가에 열정이 있어, 그 열정을 쏟아 낼 수 있다는 것은성취감으로 인해 행복해 질 것이다. 이렇듯 사진이 내게 열어준 세계의 모습은 매우 다양하고, 새로우며, 아름답다.

사진은낯설고 신기한 상황들과 사건들을 끊임없이 만나게 해준다. 누구나전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난 세계에 대해서는, 미쳐 다 헤아리지 못하고, 폭 좁은 생활을 해 왔다. 하지만 요즘은 여러 사진가들에 의해 지구촌 구석구석을 다양하게 찍어내어 보여주고, 여러곳에서 자료로 이용되면서 직 간접적으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사람들의 지식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있는것 자체가 사진의 힘 이기도 하다.

글/사진-사진작가 이다민

이다민 기자  goldy31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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