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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월계동 주민들, 일방적 은행 폐점에 반대목소리

30일 신한은행 월계동지점 폐점 반대 긴급주민회의 개최

주민대책위 꾸려 대응키로

12월 3일(금) 주민기자회견 예정

노원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월계동지점이 내년 2월부터 화상상담과 키오스크만으로 운영되는 디지털라운지로 전환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해당 은행은 약 5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미성미륭삼호3,4차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유일한 은행으로, 폐점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함과 피해가 예상되는 바이다.

강미경 부위원장

이에 은행 폐점을 막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우선 <주민 불편 초래! 노년층 배제 정책! 은행 폐점 피해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 주민회의(이하 주민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대응방안을 모아냈다. 주민회의는 30일 오후1시 월계동 삼호체육관에서 진행되었고 약 20여 명 주민이 참여했다.

주민발언

주민회의를 제안한 강미경 진보당 노원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은행 폐점은)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거래에 소외될 수밖에 없는 노인계층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일 뿐 아니라, 보이스피싱 금융피해도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주민참여

강 부위원장은 충남 태안군과 서울 도봉구에서 주민 반대로 은행 폐점이 미뤄졌던 사례를 들며 “어떻게든 주민들이 힘을 모아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내도록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도 불편함을 호소했다.

26년 째 32동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주민은 “노인들은 간단한 입출금거래도 직원들에게 의지하는 실정인데, 은행이 갑자기 사라지면 너무 막막하다”고 말하며 “은행이 공공성을 갖고 주민을 위해 일해야지 영리만 따져서 일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1동에 사는 주민 역시 “모든 거래를 신한은행으로 하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이 그러할 것”이라면서 “구의원, 구청장 등 정치권을 찾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라고 촉구하자”고 제안했다.

 

은행의 무분별한 점포폐쇄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어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6년 간 1천개 점포가 폐쇄되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은행업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해 (폐점에 대한) 사전영향 평가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오던 터.

 

이에 대해 강 부위원장은 “시행세칙 마련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이윤만을 따져 우후죽순 폐점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은행업은 최소한의 공공성과 도덕성을 요구받는 산업인 만큼, 일방적 폐점과 그에 따른 주민 피해에 대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압도적인 힘을 모아 지역 정치인들을 움직이고, 그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은행을 압박하는 행동을 벌여나가자”고 또 한 번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민들은 ▲주민대책위를 구성하고 ▲2천명 이상의 반대서명을 모아 ▲국회의원, 구청장 및 신한은행장 면담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주민들의 의지와 요구를 사회적으로 알려내도록 ▲오는 123() 오후 3시 신한은행 월계동지점(삼호종합상가 1) 에서 주민대책위 결성 및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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