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 철길이 지역의 명소로 동네 산책의 힐링 공간으로 변화에 변신를 더하고 있는 중이다.

경춘선 숲길 벽화

지난해 경춘선 폐선부지 약 6km를 자연과 어우러진 경춘선 숲길로 완성되었다

경춘선은 1939년 민족자본으로 처음 개설한 철도로 386세대의 MT나 첫 데이트로 설레는 청춘을 실고 추억을 나르던 경춘선은 2010년 복선 전철이 개통하며 광운대역(옛 성북역)-서울시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녹슨 철로는 2015년부터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숲길로 변신했고, 지난해 행복주택공릉지구 구간(0.4km)이 개통하며 총 6km 경춘선숲길이 완성됐다.

경춘선 숲길 (오픈 갤러리)

경춘선 숲길은 서울시와 구리시 경계인 담터마을에서 월계동 녹천중학교까지 이르는 길로, 약 2시간 정도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 철길 옆으로 들어선 청춘 카페에서 삶의 그리움을 추억하는 길이 되어간다. 도심 속 추억의 풍경과 여유가 함께하며, 철로를 그대로 활용하여 침목과 자갈길을 걷다보면 금방이라도 마석, 대성리, 강촌역 이정표가 가슴에 와닿는 듯 그 시절 기억들이 새삼 그리워 지는 철길로 정감이 간다.

옛 화랑대역에서 도심 방면으로 향하면 육사삼거리부터 행복주택공릉지구까지 경춘선 숲길핫 플레이스에 오르게 한 공트럴파크가 담긴 길이다. 단독주택, 빌라 등 삶의 공간과 담장에 벽화가 있고, 주민들이 가꾼 도심 정원도 곳곳에 자리한다. 공트럴파크의 카페 거리로 주택가와 연결된 카페, 식당 등 분주한 공간이 모습을 드러내며 공트럴파크는 공릉동과 뉴욕 센트럴파크를 묶은 합성어로, 숲길과 인근 골목에 카페, 베이커리, 책방 등이 영업중이다.

보행자 전용 다리로 재탄생한 경춘철교는 1939년 설치해 72년간 중랑천을 잇는 철길로 사용된 경춘철교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재탄생했다. 경춘철교에서 바라보는 서울 풍광이 멋스러우며, 원형이 복원된 철로 바닥에서 흐르는 중랑천을 감상할 수 있다. 경춘철교 지나 월계동 녹천중학교에서 숲길 산책로가 마무리된다.

경춘선 철교

경춘선 숲길 주변에 지역역사문화 등 관광 장소들이 모여 있다. 삼육대 입구 강릉은 조선 명종과 인순왕후를 모신 ‘강릉’. 명종은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라 어머니 문정왕후가 수렴청정했으며, 솔숲이 운치를 더하는 태릉은 문정왕후의 능이다. 문정왕후의 위세를 말하듯 석물이 1.5~2배 크다. 강릉에서 태릉까지 굴참나무 숲길이 이어지며, 해마다 5~6월과 10~11월에 별도 개방한다. 서울 태릉과 강릉은 사적 201호로 조선왕릉전시관도 있으며,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40기중에 2기가 위치해있다.

칼국수, 닭한마리, 닭강정, 꽈배기 등 맛집 알려진 공릉동도깨비시장과 국수거리가 함께 향수를 부르는 공간으로 노원구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으로, 골목이 완만한 오르막길에 자리해 시골 장터 분위기와 경춘선 숲길과 연결되어 있어 추억의 페이지에 부록으로 간직하여도 좋을 것 같다.

글/사진 Remix Artist 지정열

- Remix Artist(한국화)

문화예술교육사(문화체육관광부)

104마을예술창작소 입주작가

2021힐링노원아트페스티벌 기획자

한국문화예술교육사연합회 회장

한국축제포럼 전문위원(감사)

노원문화원 기획정책위원장

한국미술협회 노원지부 사무국장 역임(현, 감사)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자문위원 역임

조선왕릉문화벨트 콘텐츠활용사업추진단 단장 역임

노원탈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총감독, 추진위원 역임

2017서울동화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역임

국제창작예술가협회 사무국장 역임

전국미술단체사무국장협의회

노원문화원, 노원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국제리믹스아트협회 회원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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