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차 추천작에 이어 2차 추천작을 공개했다.

26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따르면 총 116편 상영작 중 청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6편의 음악영화를 선정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제천에서 펼쳐진다.

혐오라는 이름의 노래

‘혐오라는 이름의 노래’(감독 안나 힐더, 아이슬란드)

‘혐오라는 이름의 노래’는 사회적 이슈에 자신의 목소리를 표출할 수 있는 음악의 역할에 대해 강렬하고 논쟁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영화다.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음악의 역할과 이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음악의 차이에 대해 성찰의 기회를 준다.

‘소이 쿠바나’(감독 이바일로 게토브‧제레미 웅가, 쿠바‧미국)

2016년 산티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이 쿠바나’는 국경을 뛰어넘어 인간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음악의 가능성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감독 마이크 피기스, 영국)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벤’과 ‘세라’가 서로에 대해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깊어지는 마음을 이어가는 이야기다.

달콤하고 씁쓸한 러브 스토리와 함께 흐르는 스팅의 OST는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영화의 몰입도를 더한다.

‘싱글즈’(감독 권칠인, 한국)

‘싱글즈’는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난 캐릭터와 문화적 트렌드를 제시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던 걸작이다.

이제는 고인이 된 장진영과 김주혁을 다시 만나는 반가움과 함께 올해 JIMFFACE 엄정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상자루의 길’(감독 박철우, 한국)

‘상자루의 길’은 버스킹을 하며 순례길을 걷고,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젊은 전통음악 뮤지션들의 여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상자루’는 전통이라는 ‘상자’에 창작이라는 ‘자루’를 담는다는 의미다. 음악적 틀인 전통음악에 창의성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음악인들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정태춘, 박은옥의 음악 인생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근간으로 한 작품이다.

누군가에게는 음유시인으로, 누군가에게는 민중가수로 기억되는 정태춘과 그의 배우자 박은옥. 이들의 콘서트 현장의 감동과 여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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