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공연의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메김해 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싸이가 지난 20일부터 21, 22일, 24일 나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최조경기장에서 '올나잇 스탠드' 콘서트를 열고 있다.

싸이 콘서트는 크게 두가지 컨셉으로 나뉘는데 썸머스탠드/흠뻑쇼는 여름에 여름에 야외에서 열리는데 말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다 젖는  컨셉트이다.

두번째 올나잇 스탠드는 년말에 겨울에 실내에서 열리며 밤새 놀아보자는 컨셉트이다.

이번 올나잇 스탠드 콘서트의 타이틀은 '광끼의 갓 싸이'로 특히 싸이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겨울 노래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려 한다"면서 콘서트 '올나잇스탠드'를 예매한 관객 이메일로 음원 파일을 전송했다고 밝히며 '올나잇스탠드'를 찾는 관객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싸이는 "성탄 선물을 받고 들뜬 마음으로 이곡을 달달 외워오셔서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로 불러주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싸이 ‘올나잇스탠드 2019’ -사진: 피네이션 제공

해당 노래는 음원 사이트에 공개되지 않고 '올나잇스탠드' 관객에게만 공개된다. 헤이즈가 작사 작곡을 싸이와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이에 싸이는 "곡의 구상부터 작사, 작곡, 가창, 코러스를 흔쾌히 함께 해준 헤이즈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첫날 21일 공연의 게스트로 크러쉬, 헤이즈, 에픽하이가 무대에 올랐는데 예매관객들에게 외워오라고 시켰던 신곡 '우리의 밤은 하얗다'를 헤이즈와 함게 부르며 공개했다.

밖의 겨울 기온은 차가웠지만 공연장 내의 열기는 뜨거워서 이미 싸이 공연을 경험했던 관객들은 간편한 차림 또는 반바지에 반팔을 차려입고 응원봉과 머리띠로 장식하고 한껏 점핑을 하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싸이 콘서트 한번도 안가본사람은 있지만 한번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이미 그의 공연에 익숙한 관객들은 싸이의 챔피언, 강남스타일, 연예인 등 수많은 히트곡들과 함께 공연 타이틀처럼 광끼에 빠져 즐겼다. 11시 40분에 시작한 공연은 애올에 앵콜을 거듭하며 5시반이 넘어 끝을 맺었다.

싸이는 이번 콘서트에 북한의 목함지뢰에 두발을 잃은 하재헌 전 중사 및 복무중 부상을 입었던 전역 병사들을 초대했다.

지난 여름 콘서트때도 대구지역 군장병 500여명을 초대했던 바 있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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