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송권이 뮤지컬 ‘아이다’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4일 뮤지컬 배우 박송권이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뮤지컬 ‘아이다’ 첫 무대를 성료했다.

박송권이 출연한 뮤지컬 ‘아이다’는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라이스가 손잡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펼쳐낸 작품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블루레인’ 등 중소·대극장을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해온 박송권은 뮤지컬 ‘아이다’에서 이집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들 ‘라다메스’까지 이용하는 이집트의 집정관 ‘조세르’ 역을 맡았다.

뮤지컬 '아이다'에서 조세르 역을 맡아 첫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박송권 *사진제공 신시컴퍼니

특유의 묵직한 목소리로 등장부터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박송권은 완벽한 연기와 대극장을 꽉 채우는 에너지로 욕망으로 가득찬 조세르를 200% 소화하며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박송권은 매 장면 눈빛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 카리스마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뮤지컬 ‘아이다’는 우리나라에서 2005년 초연된 이후 2019년 5번째 시즌이 14년 여정의 마무리가 될 예정으로, 박송권은 초연에서 앙상블로 참여해 마지막 시즌에 ‘조세르’ 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만큼 뮤지컬 ‘아이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마지막까지 그가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송권이 출연하는 뮤지컬 ‘아이다’는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박병우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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