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 ‘웃는 남자’에 이어 선보이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인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지난 개막해 성황리에 공연중이다.

주인공 아더왕에는 뮤지컬계의 최고인기스타 김준수와 뛰어난 실력으로 공연과 방송 등에서 고른 활약중인 카이, 인기 그룹 '세븐틴'의 도겸이 멀티 캐스팅 되었다.

랜슬럿 역에는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캐스팅 되었고 모르가나 역에 장은아, 신영숙, 멀린 역에는 손준호, 김준현,  기네비어 역에 김소향, 민경아, 엑터 역에 박철호, 조원희, 울프스탄 역에 이상준 등이 맡아 출연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영국 아더왕 신화를 대서사시로 그려내고 있다.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에 걸맞는 압도적 스케일의 공연이 펼쳐졌다.

‘엑스칼리버’는 우리가 아더왕의 신화로만 간략하게 알고 있었지만 자세하게는 몰랐던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평범한 인물였던 아더는 고대영국을 침략하려는 색슨족에 맞서 자신의 조국을 지켜낸 아더왕의 진솔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엑스칼리버'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EMK에서 제작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로 월드 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탄생한 작품이다. 100억원대의 엄청난 제작비와 EMK뮤지컬컴퍼니와 세종문화회관, 카카오가 합자해 많은 기대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웃는 남자’ 등의 작품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세계적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마타하리’, ‘데스노트’을 통해 좋은 평가를 얻었던 극작가 아이반 멘첼과  2017년 뮤지컬 ‘마타하리’ 에서의 인상적인 역동적 연출로 흥행성을 입증한 스티븐 레인 연출가가 만나  초대형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완성시켰다.

 가수로 또한 인기뮤지컬 배우로도 인정받은 김준수만의 풍부한 성량과 감성은 엑스칼리버에서도 어김없이 관객들의 심장을 공략한다. 주인공 아더의 넘버와 거기에 모르가나의 넘버 ‘아비의 죄’는 귀를 감미롭게 하며 시각적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장치는 관객들을 앞도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극중 하이라이트인 빗속 전투신은 관객을 중세 영국의 한복판으로 던져 놓고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아더왕을 맡은 김준수

우리가 알고 있는 아더왕 전설을 토대로 기네비어 공주의 변신을 통해 단순히 ‘운명’에 순응하지 않는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조금 더 비중과 내면에 깊이 있게 다가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장점은 압도적인 스케일뿐만 아니라 아더왕이라는 사람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관객들이 그를 이해하게 만드는데 있다.

어진 마음으로 국민과 나라를 다스리며 평범한 인물에서 나라를 지키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야심차게 선보인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는 6월 15이부터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박병우  i2da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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