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7일부터 1박 2일간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개최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대륙을 관통 3500km를 열차로 달려 26일 도착했다. ‘세기의 담판’ 2라운드인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1차 회담과 달리 가시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관심은 이번회담이 북미간 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완전한 비핵화를 원하는 우리의 바램과 달리 트럼프가 영변 핵시설의 동결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가 이루어질 경우 우리는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고스란이 떠안아야 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북이 핵을 포기하게 하기위해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선의를 기대한 협상은 국제사회에선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도 부담으로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이 우리의 우려와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빅딜에 국민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현국 기자  nss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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