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연재
[이윤건의 두뇌계발-IQ업] 운전 중 휴대폰 대화가 뇌에 미치는 영향
두뇌계발연구원 / 이윤건

 우리가 어떻게 운전하는 모습이 바람직 한 건지 깊이 생각을 따로 하지는 않지만 운전에는 상당한 정도의 주의력이 요구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 요구는 보행자가 운전자에게 “도로에 주의를 주세요!”라는 말에 반영된다. 이 말은 운전 도중, 특히 잠을 거의 자지 않거나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채 늦은 밤에 운전할 때 충분히 각성 혹은 경계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혹은 운전자가 정확한 공간 위치에 주의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운전도중 뒷좌석에 있는 자녀들과 대화를 하며 운전에 주의를 갖지 않는다거나 또는 운전 중에 샌드위치를 먹거나 방향표시판을 읽는 것에 더 주위를 줄 수도 있다. 운전은 경계와 지속 주의, 선택 주의와 분리 주의를 필요로 한다. 분리 주의의 개념이 현재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운전 도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규제를 가하거나 혹은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운전 중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것이 비교적 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휴대폰을 사용한다. 운전 중 휴대폰으로 대화를 하며 운전을 할 때 뇌에서는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 또 그 작용이 현실에서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 시뮬레이션을 사용한 실험 연구 결과들을 보면 운전 중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것은 음주 운전만큼 브레이크를 밟는 속도나 교통사고의 횟수에서 나쁘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이러한 결과는 핸드-프리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에도 관찰된다(Stayer, Drews & Crouch, 2006). 미국 대부분의 주들이 핸드-프리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기 때문에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급증하고 있고 그로 인한 피해도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대상자는 운전자의 상황을 전혀 인지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요구에 반응하여 통화 속도를 조절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대화를 할수록 주의는 분산되고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몇몇 연구들은 운전과 대화를 동시에 하는 동안 관찰되는 뇌 활성화 패턴을 통해 왜 이런 상황들에서 더 많은 요구가 필요한가를 조사 하였다. 한 연구에서 연구 참여자들은 가상 운전과제를 수행하였는데 한 조건에서는 문장을 듣게 하는 반면 한 조건에서는 문장을 들려주지 않았으며 두 조건에서 가상 운전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FMRI로 뇌 활성화를 측정하였다.(Just, Keller, & Cynkar, 2008) 운전은 주로 시각과제이고 문장을 이해하는 것은 청각 과제 임에도 불구하고 이중 과제 조건에서 수행이 저하되었다. 더욱이 운전 도중 아무런 문장이 제공 되지 않는 조건에 비해 문장을 이해하는 조건에서는 두정엽의 활성화가 37% 정도 감소하였다. 이결과는 운전과 대화를 동시에 할 경우 시각 주의로 향할 수 있는 자원이 감소되므로 사고로 일어날 수 있다는 가정을 충분히 뒷받침 하고 있다.

음주운전만 살인 운전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운전을 하는 것도 음주 운전과 같은 결과를 가지고 온다. 현대인의 일상이 휴대폰을 빼놓고는 생활이 안 되는 것은 인정하지만 나의 행동이 나의 생명과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는 살인행동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운전 중 휴대폰 대화는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핸드-프리는 괜찮을 것 이다. 라는 생각은 더욱 하지 말자 뇌는 두 가지를 동시 처리 할 때 그 기능이 떨어짐을 잊지 말고 음주운전 단속만큼 운전 중 휴대폰대화도 주의가 필요함을 인지하길 바란다.

신현국 기자  nssetter@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현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