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일반뉴스 서울
檢, '화곡동 어린이집 아동학대' 보육교사 징역 12년 구형
  •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승인 2019.01.09 19:17
  • 댓글 0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된 남자 아기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김 모씨(59)는 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이날 긴급체포 됐다.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사건 발생 어린이집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18.7.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보육교사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검은 9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구속기소된 보육교사 김모씨(여·60)에게 아동학대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영유아보육법위반 등 혐의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김씨의 학대를 방치한 어린이집 원장이자 김씨의 쌍둥이 언니인 김모씨(여·60)에게는 아동학대치사 방조 등 혐의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들의 범행 모습이 담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피고인들이 아동들의 머리와 뺨 등을 손으로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는 보육교사 김씨는 잠에서 깬 아이를 이불로 덮고 자신의 몸으로 누르기도 했다. 재판부가 자세한 정황을 묻자 김씨는 "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손에 조금 힘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후진술에서 "저의 큰 실수로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며 "매일 매일 피해 아이가 생각나고 부모님을 만나서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욕교사의 쌍둥이 언니 김씨는 "피해아동의 또래 아이들만 봐도 눈물이 나오고. 모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사회와 국가에 죄송하다"며 "기회를 주시면 사랑과 봉사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씨 자매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김씨 자매가 모두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고 있다"며 "고의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고 둘 다 초범인 점, 재범의 우려가 없다는 점, 동생 김씨 아들이 병으로 통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 김씨의 남편이 부모님을 만나서 사죄했고 김씨 자매가 돌보던 아이들 15명 가운데 12명의 학부모들이 합의서를 제출해 줬다는 점도 참작해 달라"고 했다.

검찰에 따르면 보육교사 김씨는 지난해 7월18일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재운다며 생후 11개월 아이를 엎드리게 한 뒤 이불을 덮고 위에서 온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보육교사 김씨에게 징역 10년, 원장 김씨에게 징역 5년, 그리고 또 다른 보육교사에게도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어린이집 CCTV를 전수조사한 결과 추가 학대 정황을 새로 발견해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