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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학] 불면증에 시달리는 당신을 위해
큰사랑심리상담소원장 / 정지윤 T.02)3661-7276

 어느 날 얼굴이 누렇게 뜨고 눈이 휑한 한 내담자가 살려 달라는 듯이 선생님 “선생님 밤이 무서워요. 너무 잠을 못자서 수면제 처방을 받았는데 약을 두 알을 먹어도 이제는 잠이 안와요.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왔어요.“라고 했다. 맞다 불면증 환자는 잠을 자야 할 시간인 밤을 제일 두려워한다. 그런데 왜 잠이 안 올까? 란 질문을 다양하게 하다 보면 공통적인 대답들을 한다.

첫째 낮잠을 잔다는 것이다. 물론 밤에 못 잤으니 졸리 울 것이다. 피곤하고 졸리 운 그 마음은 이해 하지만 좋은 방법은 아니다. 둘째 낮과 밤이 바뀐 ‘부엉이과’ 친구들이 불면증 환자가 많다. 밤이 깊어 갈수록 정신이 또렷해지고 갑자기 못했던 일들을 한꺼번에 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고 한다. 또는 습관이라고도 한다. 과연 이런 습관이 좋은 것일까. 셋째 밤에 자꾸 깬다고도 한다. 깊은 수면을 못 이룬다. 무서워서 불을 켜놓고 자는 사람도 있다.

밤에 잠을 설치는 사람들은 이렇게 다양한 이유가 있다. 옛  말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이 잠을 못 잔다고 죽지는 않는다. 그러나 잠을 못자면 미친다.” 그 만큼 잠은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다. 사람의 면역체는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만들어진다. 우리는 그것을 생체 리듬시간이라고도 부른다. 생체 리듬 시간에는 반드시 잠을 자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 그게 정답이다. 그래야 건강해 지는 것인데 성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수면습관이 바뀌게 된다.

결국 그 바뀐 습관 때문에 많은 병에 걸리기도 한다. 왜냐하면 생체 리듬 시간에 잠을 자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7천개의 암세포를 가지고 산다. 그런데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은 ‘NK’라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매일 잡아먹기 때문이다. 그런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반대로 암세포가 NK면역 세포를 잡아먹는다. 그러면 우리 몸에는 염증이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예를 들면 위염, 방광염. 전립선염 등은 모두 면역력이 떨어질 때 생기는 질병들이다. 더 심하면 위염, 위궤양, 위암으로 발전한다. 이렇게 면역력은 우리 몸에 너무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면역력이 생기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이다. 그래서 불면증은 만병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꼭 고쳐야 한다.

불면증을 고치기 위해서는 첫째 생체리듬 시간인 밤 11시에 꼭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졸리지가 않으면 몸이 덜 피곤한 것이다. 낮에 꼭 운동을 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낮잠을 자되 30분 이내로 하며,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다. 둘째 잠이 안온다고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불면증을 영원히 지속하겠다는 것과 같다. 눈에 스마트폰 빛이 들어가면 뇌는 일할 준비를 하므로 뇌 전체를 깨운다. 처음에 잠이 안 오면 그냥 눈을 감고 있으면 된다. 눈을 감고 좋은 추억을 생각하며 시간을 잊어버린다. 그래야 잠을 잘 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잠이 안온다고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 또는 TV를 보는데, 이런 행동은 잠을 안자겠다는 것과 같다. 뇌는 빛이 들어오면 시각 정보 처리를 하기 위해 일을 시작한다. 그러므로 절대 잠을 자기 전에는 밝은 빛을 피한다. 셋째 잠을 잘 때 잔잔한 음악을 틀어 놓고 자는 것도 좋다. 음악이 뇌파를 안정  시키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음악치료를 하는 것도 이런 효과 때문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요즘 심리상담소에서는 빠른 시간에 뇌를 안정시켜주는 ‘파워-네프’라는 기계를 이용해 도움을 주기도 한다. 뇌파를 조절하는 이러한 기계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효과적이다. 힘든 불면증 때문에 밤을 무서워 할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꾸어보거나 상담사와 의논해서 꼭 치료하길 바란다. 잠이 보약 이상의 ‘만병 통치약’이다.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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