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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서치, SNS 시대의 새로운 스릴러

올해 초 개최된 선댄스 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관객상을 수상하였을 영화 서치의 내용자체는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늦은 새벽, 잠으로 인해 딸 마고의 전화를 놓친 데이빗은 다음 날 마고가 이른 등교를 했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계속 연락이 안되자 실종 신고를 하게 되고, 그 날 딸의 행방을 알기 위해 직접 딸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서치는 영화의 설정부터 한국 관객들에게 눈을 이끌 것이다. 한국계 가족이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이야기라 영화의 설정부터 독특한 느낌을 준다. 영화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아버지 데이빗 (존 조)부터, 딸인 마고 (미셸 라), 데이빗의 동생 역 피터로 나온 조셉 리까지 완벽한 한국계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더욱 더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영화가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배우들이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방식일 것이다. 영화 내에서 단 한번도 영화 내 캐릭터가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 한번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PC의 화상 카메라, 그리고 뉴스 화면, CCTV 같은 장면을 통해 영화가 전개된다. 카메라를 앞에 두고 촬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스크린을 통해 투영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욱 더 직접적이고 실시간을 통해 보여지는 듯한 장면이 현실감이 뛰어나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특이한 방식이 이끄는 영화는 캐릭터의 감정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도 더욱 더 두드러진다. 영화 내에서는 단순한 딸의 실종을 찾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이 가족이 겪은 슬프기도 하고 행복하며 다사다난한 가족사를 데이빗이 직접 촬영한 홈 비디오들을 통해 보여주기에 더욱 더 애틋한 이야기가 마치 영화 <업>을 보여주는 듯하다.

행복했던 홈 비디오, 어두운 과거의 홈 비디오를 볼 때 비춰지는 데이빗의 대조적인 표정 변화 그리고 급작스러운 상황 변화를 통해 보여지는 그의 모습이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 데이빗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PC, 윈도우, 맥, SNS, 페이스타임을 통해 딸의 몰랐던 점들을 알아가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흐름에 집중해보면 현대 사회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다양한 변형과 발전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화 서치 < searching > 이라는 제목은 아버지가 딸의 행방을 찾아 헤매는 스릴러의 영화지만 결국 찾아 갈수록 몰랐던 딸의 모습들로 충격을 받는 아버지의 모습 또한 놀라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일 것이다.  

딸 마고의 실종사건 담당 형사인 ‘로즈마리‘역의 데브라 메싱 배우는 존 조와 함께 등장하는   첫날 현장에 노트북 한 대와 그 위에 고 프로 하나뿐이었다고 밝혔다.

서치 라는 영화는 영화 내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 것처럼 영화의 접근 방식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독창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서치는 영화를 보는 101분 동안 오롯이 흡입력 있는 배우의 표정 변화와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이야기의 전개에 모든 시선을 빼앗길 것이다. 

윤현진  roomfo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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