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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건 교수의 사진 철학

박재건 교수의 사진 철학

박재건(1948.03.02~2009.08.20. 전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 아래 글은 2011년에 발간한 『사진예술의 본질』 필자의 글을 발췌한 내용이다.

박재건 교수 추모 1주기(2010)에는 추모비를 건립하고 2주기에는 박재건 교수님의 학문적 업적을 조명할 수 있는 논문 모음집 사진예술의 본질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 생전에 이 책이 출판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교수님이 남기신 흔적을 모아 그 분의 사진철학과 학문에 남기신 업적을 영원히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사진이 아름다운 것은 진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고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학문(교육)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면서 가르치고, 배우고, 웃으며 행복을 꿈꾸며 함께 했던 시간들이 참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교수님의 글을 책으로 내는 일은 이 세상에 태어나 무엇을 남기고 가는냐에 대해 한 번쯤 성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업적이 그 사람을 말해주듯이 박재건 교수님은 항상 넉넉한 웃음과 포근하게 감싸주는 마음을 지닌 교육자였으며,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제자들에게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주신 스승이셨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사진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분이셨습니다.

박재건 교수님의 사진영역 범위는 크게 사진교육, 사진관련 저술 및 사진미학, 사진 산업 등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사진교육으로는 대학 사진교육과 중등 사진교육,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사진교육 등, 한국사진교육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대학 사진 교육의 경우는 평생 재직하였던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중심으로 후진들을 양성하였고,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경희대학교, 경원대학교, 숭의여대, 경민대학 등에 출강하여 후진들을 양성해왔습니다.

사진미학으로는 사진미학강의(성광, 2002), 비평으로는 변천하는 역사의 진정한 기록자(1994, 사진가 임영균론), 서울, 서울사람(1994년, 국제사진전) 외 다수 있으며, 1994년부터 2년간 월간 영상지에 전시평을 연재하여 사진가들에게 창작의 근거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주요 논문으로는 「사진예술의 본질」(홍익대학교 대학원, 1984), 「포스트 모더니즘과 사진」(한국사진학회, 1994), 「한국, 북한, 중국(조선족)의 사진용어 비교 연구」(한국사진학회, 1998), 「사진과 시대정신」(한국사진학회, 2000), 「역사와 사진」(한국사진학회, 2002)외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산업 분야로는 1981년부터 약 10여 년간 현대교역(주) 현대칼라에서 재직하면서 전국 각 지역 스튜디오, 언론사, 공공기관 사진부서를 대상으로 선진국의 스튜디오 설계 및 촬영장비, 조명장비 첨단 기술을 소개하여 국내 사진업계의 선진화에 일익을 담당하였습니다.

박재건 교수님의 사진철학은 ‘사진, 사랑과 진실, 사랑하는 마음, 진실한 마음, 봉사하는 마음’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 평화와 환경에 대한 사랑을 바탕에 둔 사진예술 미학 강론을 펼쳐왔습니다. 그래서 추모비에 ‘사랑하는 마음, 진실한 마음, 봉사하는 마음’을 새겨 그 정신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추모 행사와 출판 봉정식은 박재건 교수님께 드리는 보은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스승과 제자, 선‧후배 사이에 아름다운 전통을 기리는 풍토로 뿌리 내리길 바랍니다.

최용백  100yong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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