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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의 창작노트]색을 통해 알 수 있는 미술심리

 

글 / 아동미술연구가 신민정

색은 우리의 정서와 그에 대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술심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이것은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부분으로 흔히 레스토랑, 옷가게, 독서실, 학원, 학교 등 에서도 색을 통해 느껴지는 심리적 요인을 고려해 인테리어를 하고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쓰는 색에는 많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아이들에게는 선천적으로 선호하는 색이 있으며, 다양한 경험과 반응에 따라 그 색이 변화하게 된다.

아이가 4세정도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 생기고 자주 쓰는 색은 눈에 띄기 시작한다. 따라서 색에 대한 주관이 생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색과 싫어하는 색이 정해지게 된다. 가끔 아이가 어떤 특정한 색만 자주 쓴다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며 걱정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특정한 색만 자주 쓴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색이 아니라 명도의 차이 이므로 같은 색을 쓰더라도 명도 차에 따라 심리적인 상태나 건강 상태가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그림에 나타나는 내용, 구도, 색채의 전체적인 변화를 봐야 한다.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을 경우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미술심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색으로 아이의 성향 또한 파악이 가능하다. 몇 가지를 말하자면 주로 빨간색을 쓰는 아이는 대체적으로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편이므로 사교성이 뛰어난 반면 자주 사용하게 되면 산만해지기 쉬운 색이다. 주로 파란색을 쓰는 아이는 창의적이고 꼼꼼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갑자기 화를 내거나 짜증을 잘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불면증이 있는 아이의 경우 파란색을 자주 보면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어 숙면을 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로 노란색을 쓰는 아이는 대체로 욕심이 많고 생각이 많은 편이다.

자기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편이라 부모나 선생님이 지도하는 대로 잘 따라가는 듯 하지만 혼자 고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사회성이 좋아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무채색 계열의 흰색과 검은색만 쓰는 아이의 경우는 다양한 색채를 써보지 못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다양한 색채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색채를 경험하지 못해 색채에 대한 적응력이 더디기 때문에 색채 표현에 있어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몸으로 체험하는 물감놀이나 콜라주 미술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색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색을 통해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어떤 색상을 쓰느냐가 아니라 아이가 쓰는 색의 색상, 명도, 채도를 복합적으로 분석해서 파악해야 아이의 성격과 건강까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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