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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의 창작노트]현대미술의 이해를 위한 아동미술 교육방법
기고 / 아동미술연구가 신민정

인터넷의 발달과 정보화 시대는 지구촌의 거리와 시간을 단축시키고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정보에 대한 분별력이 미성숙한 미성년들에게 있어서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미술에 있어서도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미술작품을 접하게 되는 아동 및 청소년들은 자칫 현대미술에 대한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왜곡되고 편향된 미적 감성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아동미술은 순수한 감성의 여백에 미적 감각을 더함으로서 건전한 정신과 창의력을 함양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시기에 무분별하게 접하게 되는 현대미술의 왜곡된 해석은 자칫 아동들의 정서함양에 위해가 될 수 있다.

아동미술 교육을 하다보면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세계만큼 이해하고 표현한다. 보고 들은 만큼, 배운 만큼 아이들의 세계는 순수하고 정직하다. 미술교육은 앞으로 더 채워져야 할 아이들의 순수 공간에 무엇을 어떻게 주입시켜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색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다양한 색을 체험하게 함으로서 미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형태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형태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단계를 지나면 아이들은 미술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세계를 맘껏 표현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를 지나기 전에 접하게 되는 미술에 대한 왜곡된 해석은 아동들의 미적감성을 발달시키는데 저해될 수 있다. 그렇다고 21세기를 살면서 무조건 정보를 차단한다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건전한 아동미술 교육을 위해서는 경직된 아동미술교육 방법을 벗어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아동미술교육에 포함시켜야한다. 예를 들면 데미안 허스트의 ‘죽음’에 대한 작품을 아동들이 접하게 되었을 땐 끔직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절단된 동물과 해골로 만들어진 미술품을 본 어린이들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적절한 설명 없이 접하는 현대미술은 아동들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미술에 대한 이해와 표현 방법 그리고 목적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뒷받침 되어야한다.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자주 미술관을 찾는 것도 아이들의 건전한 미적 안목을 높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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