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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로건'[리뷰] 단순한 수퍼히어로 영화가 아닌 수작 영화 '로건'

[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히어로 영화 역사상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 아니 앞으로도 등장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한 배우가 같은 캐릭터를 17년이나 연기했다.

바로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것은 곧 배우 '휴 잭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의 제목부터 '울버린'이 아닌 '로건'이다. 불생불사의 존재 '울버린'의 이름을 떼어내고 인간 '로건'의 모습을 처절하면서도 애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히어로 영화, 블록버스터 무비로는 이례적으로 최근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되어 찬사를 받았다는 소문은 영화로써 증명해 주고 있다.

 

휴 잭맨은 '로건' 촬영을 마치고 난후 인터뷰에서 " '울버린' 캐릭터를 정말 사랑한다. 그동안 내게 잊을 수 없는 굉장한 기쁨을 선사해 준 캐릭터였었다. 이 작품이 마지막인 만큼 모든 걸 쏟아 부었다."라고 했는데 그 진심이 작품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사진제공: 20세기 폭스 코리아


영화의 배경은 서기 2029년.

치유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휴 잭맨)은 늙고 병든 프로페서 X(패트릭 스튜어트)를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보호하며 은신하고 살아가고 있다. 요트를 구입해 프로페서 X와 바다에서 살려는 목표를 정해 놓고 대리 운전을 하며 알콜에 취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말이 없지만 차갑고 강렬한 소녀 로라(다프네 키)를 만나면서 그꿈은 깨어지고 만다. 로건에게 왠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로라와 그의 친구들을 구해야 하는 위기에 빠진다.

 

연출은 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아이덴티티', '앙코르', 3:10 투 유마', 나잇 앤 데이'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잘 나가던 2013년 일본으로 간을 울버린을 담은 '더 울버린'으로 엑스맨 시리즈에서 관객들과 평단에게 혹평을 받으며 오점을 남겼었다.

 

이번 작품인 '로건'을 보면 같은 감독이 맞나 하는 의심 마저 들 정도로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출로 '울버린'의 마지막을  강렬하면서 애잔하게 인상적으로 담아내어 감동까지 전해준다. 엑스맨 시리즈 중에서 가장 강렬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기억되기에 충분하다.

수퍼히어로 '울버린'이 아닌 삶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인간 '로건'으로서의 쓸쓸한 고독감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인간 '로건(휴 잭맨)'의 모습은 '용서받지 못한 자'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의 그것과도 닮아 있다.

 

병들고 늙었지만 여전히 지혜롭게 행동하며 다음 세대의 뮤턴트들을 위하는 프로페서 X(패트릭 스튜어트)의 모습 또한 충분히 인상적이다.

 

 

감독은 울버린의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돌연변이(뮤턴트)들을 하나의 가족으로 묶어주는 유대감을 그려내면서도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유전자 조작 등에 대한 인간의 문명에 비판을 담아내며 엑스맨 시리즈에서 돌연변이들의 세대교체 등도 인상적으로 연결해 냈다.

 

단순한 히어로 영화라고 치부하기엔 인생의 깊이를 깊고 묵직하게 느끼게 해 주는 '로건'은 웨스턴 히어로 로드 영화라는 장르를 개척해 내기도 했다.

 

 

무려 17년 동안 9편 작품에서 울버린을 연기한, 아니 울버린 자체였던 휴 잭맨.

다시 볼 수 없음이 슬프지만 안녕 로건!  안녕 울버린!

박병우  i2daho@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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